사인은 토큰테이블을 통한 대규모 토큰 분배 및 신원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인은 토큰테이블이라는 자산 배포 플랫폼을 통해 5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30억 달러 이상의 토큰을 분배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명 규모의 대량 분배와 각 수령자의 신원 확인 및 자격 검증 문제를 해결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험이 정부가 복지 혜택 지급, CBDC 발행, 긴급 지원금 분배 시 필요로 하는 역량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소프트웨어 시장은 규모와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2024년 글로벌 정부 소프트웨어 지출은 6,750억 달러에 달했으며, 블록체인이 5%만 차지해도 300억 달러가 넘는다.
또한 정부는 시장 사이클에 크게 영향받지 않아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어도 인프라 예산은 집행된다.
이 가운데 두바이는 2030년까지 모든 정부 거래를 온체인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싱가포르는 12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부의 블록체인 수요가 확인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인은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과 CBDC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시에라리온 정부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인은 키르기스스탄 CBDC인 ‘디지털 솜(Digital SOM)’의 시범 운영 플랫폼과 본격적인 CBDC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시에라리온 정부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으로 참여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인의 실적이 향후 정부 블록체인 전환 시의 경쟁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성과는 사인의 정부 특화 기술 프레임워크가 기반이 됐다. 프라이버시와 투명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정부의 필요를 ‘S.I.G.N.(Sovereign Infrastructure for Global Nations)’ 프레임워크로 해결했다.
투명성이 필요한 공공 서비스에는 BNB 체인 기반의 레이어2를,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금융 시스템에는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사용한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사인은 토큰테이블로 생존 기반을 다지고 정부 비즈니스로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며 “시범 사업을 본격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토큰 바이백을 통해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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