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팬들의 예상보다 빨리 북런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퍼스 웹'도 "손흥민이 내달 21일 리버풀과 홈경기에 초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벌써 경기 전 환영 프레젠테이션 상영과 하프타임 헌정식이 준비된 사실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장비팀부터 조리, 의무, 분석팀 등 손흥민 시절을 함께한 내부 스태프들까지 총출동할 예정이다.
지난여름 이적 발표와 동시에 토트넘을 떠나야 했던 손흥민은 정작 현지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프리시즌 도중 한국에서 LAFC행을 공식화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별을 전했지만, 10년을 함께한 북런던 팬들과 교감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몇번이고 토트넘을 방문하려는 의사를 보여왔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먼저 “런던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상황이 움직였다. 최근 콘텐츠 촬영에서 “내 마지막 경기는 한국이었다. 홈 팬들과는 제대로 헤어지지 못했다. 서로 인사해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얘들아 안녕, 나는 전 주장이다. 너희 덕분에 매일이 특별했다. 이제는 너희 차례다. 이 팀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라”라고 말했다. 이어 “맹세코 너희를 가장 사랑한다. 내가 이 팀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언제나 친구”라는 말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남긴 족적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다.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25억 원)에 합류한 그는 10년 동안 토트넘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의 성적표는 구단 역대 득점 랭킹 5위에 해당한다. 이에 힘입어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주장 완장과 함께 들어 올렸다.
손흥민의 북런던 복귀가 머지 않아다. LAFC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서 일찍 탈락하면서 이적한 팀에서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짧은 휴식에 들어간 상태다. 토트넘과 작별인사가 확실하게 결정되면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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