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역습'(감독 이수성)은 이주할 행성을 찾아 지구로 온 외계 홍어들이 한 홍어 요릿집의 장독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수미는 홍어 요릿집의 욕쟁이 할머니 홍할매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영화에서 김수미는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와 함께 외계 홍어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선보인다. 2023년 촬영한 2년여 만에야 개봉하게 됐는데, 지난해 10월 고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고인의 마지막 코미디 영화가 되고 말았다.
홍어를 닮은 외계인에 맞서 기타로 싸우는 밴드 기타리스트로는 지난 5월 개봉한 고 김새론 유작 '기타맨'으로 데뷔한 이선정이 출연했다.
이수성 감독은 2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김수미 배우를 생각했지만, 저희 영화가 예산이 많거나 메이저 작품이 아니어서 망설였다"며 "선배님이 만난 자리에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귀하신 선배님이 현장에서 열심히 해주셔서 모든 배우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할 수밖에 없게 해주셨다"며 "많이 챙겨주신 기억도 난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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