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지구 본청약 시작
전용 55㎡ 분양가 4억6000만원
서울 거주 청년 청약 수요 관심 전망
전용 55㎡ 분양가 4억6000만원
서울 거주 청년 청약 수요 관심 전망
27일 남양주왕숙지구 전망대에서 LH 현장 관계자가 조성공사 브리핑을 하고있다. 윤성현 기자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왕숙지구가 본청약을 시작하면서, 공급을 기다리던 수도권 청약 수요가 얼마나 몰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왕숙지구 A-24블록과 B-17블록의 공공분양 본청약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총 881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헀던 A-1, A-2, B-1, B-2 블록에 이은 남양주왕숙지구 내 두 번째 본청약 물량이다.
남양주왕숙 B-17블록 84㎡A타입 유니트 내부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
왕숙지구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자연환경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개발 호재를 갖추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 동북권 거주 청년층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국토부가 앞서 청약을 진행했던 A-1 등 7개 블록 청약 신청자 6만3286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이중 41%인 2만6000여명이 서울 거주자로 집계됐다. 특히 강동구, 노원구, 중랑구 거주자가 많았다.
왕숙지구는 GTX-B 노선 정차 예정지인 왕숙역이 생길 예정이며,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과 경춘선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지구 외곽으로는 8호선 별내역이 위치하고 4호선 연장 진접선이 연결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도 인접해 광역 교통망이 확장된다.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것도 이점이다.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며,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우리금융의 금융연구개발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청약을 진행하는 A-24블록은 지하 2층~지상 28층, B-17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된다. 두 단지 모두 2028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해당 블록들은 2021년 사전청약을 거친 곳으로, 당시 A-24는 3:1, B-17은 3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A-24가 55㎡(이하 전용면적) 4억6000만원, B-17은 74㎡가 5억6000만원, 84㎡가 6억4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청약은 본격화되는 3기 신도시 공급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3기 신도시 6곳(남양주왕숙, 왕숙2, 고양창릉, 부천대장, 인천계양, 하남교산)에서 2026년까지 총 4만186호의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양주왕숙은 1만4600호(약 37%)가 집중돼있는 핵심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