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검찰, '패스트트랙' 與 관계자들 오후 구형…박범계 "보복 기소"

연합뉴스 홍준석
원문보기

검찰, '패스트트랙' 與 관계자들 오후 구형…박범계 "보복 기소"

속보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106조원에 인수
질문 답하는 박범계 의원(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28 cityboy@yna.co.kr

질문 답하는 박범계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28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8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1심 결심을 앞두고 "이번 사건은 윤석열 검찰에 미운털이 박힌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선별적 보복 기소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국회법 위반 사건과 비교하면 저희 사건은 100분의 1 사이즈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과 함께 기소된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이번 사건은 과거 검찰의 정치적인 수사와 기소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진실이 드러나고 그 진실에 부합하는 구형과 판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은 사건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상대로 검찰이 전날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 사건은 '동물 국회'를 극복하는 국회선진화법을 적용한 첫 번째 케이스"라며 "(검찰이) 사건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항소를 포기했다고 설명했지만,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는 항소 포기였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검찰 내부 규정에는 구형한 형과 다른 형이 선고되면 항소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그런데도 항소하지 않은 것은 제대로 된 업무처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일부 피고인의 의견진술을 받고 서증조사를 한 뒤 오후부터 검찰의 구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범계·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 10명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관계자들을 폭행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등)로 2020년 1월 불구속기소 됐다.

패스트트랙 충돌은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극한 대치를 벌이다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건이다.

honk021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