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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김유정의 오랜 팬…김도훈과 열애설 많이 웃었다" (친애하는 X)[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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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김유정의 오랜 팬…김도훈과 열애설 많이 웃었다" (친애하는 X)[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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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영대가 '친애하는 X' 출연 이유 중 하나가 김유정에 대한 팬심이었다고 고백했다.

티빙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영대는 백아진을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 역을 맡았다. 아진의 악행과 파멸에 고뇌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김영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종영 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대는 "촬영을 1년 전에 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개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부까지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가편을 먼저 보게 되면 걱정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시청자 입장으로 '너무 재밌다' 생각하면서 봤다. 방송 나가고도 들려오는 좋은 소리가 많아서 뿌듯하다"며 호평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친애하는 X'를 선택한 이유는 작품과 상대역인 김유정 때문이었다. 김영대는 "준서라는 캐릭터가 좋았던 건 물론이고, 김유정 배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했다. 백아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이 있는데, 제가 맡은 준서가 어떻게 조력자 역할을 할지 궁금했다. 준서 캐릭터 자체도 제가 여태껏 해온 모습과 다른 결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유정의 굉장한 팬이었다는 김영대는 "오랜 팬이고 작품도 다 챙겨 봤다. 초반에 처음 만났을 때는 팬의 입장으로 인사를 드렸다. 저보다 동생인데 전혀 동생처럼 안 느껴지고 첫 만남에는 선배님처럼 느껴졌다. 제가 어려워할 수 있는 부분을 김유정 배우님이 풀어주시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현장에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극중 백아진은 자신을 방해하는 이들을 가차 없이 죽이고 제거해나가며 악행을 서슴지 않는다. 김영대는 "옆에서 지켜보는데 조금 무서웠다. 정말로 무서웠다는 건 일차원적으로 든 감정이었고, 동료로서는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안쓰러웠다. 그걸 이해하고 지켜보다 보니 제가 어떤 역할로서 받쳐줘야 할지 생각이 많았다.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최선을 다해 소화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백아진의 또 다른 조력자 재오 역의 김도훈과의 호흡도 좋았다. 김영대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분위기를 주도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유정 배우님이 많이 이끌어줬고 도훈 배우가 분위기를 좋게 해줬다. 저는 그렇게 성격 좋은 애는 처음 봤다. 시키지 않았는데 자진해서 희생하며 분위기를 좋게 하는 친구는 처음이다. 보통 앞뒤를 재면서 눈치껏 배려하지 않나. 그 친구는 예외적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가면서 주변을 환하고 밝게 만들어줬다. 드라마가 감정신이나 어두운 신이 많았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 덕에 장난치고 나면 환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응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떠난 베트남 MT로 인해 벌어진 김유정과 김도훈의 열애설 해프닝에는 웃음을 터뜨렸다.

김영대는 "촬영 전부터 셋이 친했다. 저도 해외여행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해외를 못 나가는 상황이었다. 스케줄이 없었는데 아쉬웠다. 대신 사진을 많이 보내달라고 말했다. 나중에 단톡방에서 (열애설) 사진을 봤는데 도훈이가 젠틀하게 짐을 들어주는 모습이 찍혔더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 셋이 많이 웃었다"고 열애설 후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친애하는 X' 9, 10회는 지난 27일 공개됐으며, 마지막 회차인 11, 12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티빙,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