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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또 '항명 파동' 터지나? 감독 비판 게시글 '좋아요' 논란…"감독 권위 훼손" 2004년생 유망주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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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또 '항명 파동' 터지나? 감독 비판 게시글 '좋아요' 논란…"감독 권위 훼손" 2004년생 유망주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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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4년생 유망주 파트리크 도르구가 후벵 아모림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다.

아모림 감독에 앞서 맨유를 지휘했던 에릭 텐하흐 감독 시절 제이든 산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감독을 저격했고, 산초의 경우 '항명 사태'까지 번지며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지만 맨유 선수단의 기강은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모양이다.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키어런 듀스버리-홀에게 내준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이 결과가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에버턴이 전반 10분 만에 주장 시무스 콜먼을 부상으로 잃었고, 전반 13분에는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가 동료인 마이클 킨의 뺨을 때려 퇴장당하는 등 온갖 변수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에버턴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에버턴을 상대로 슈팅을 25회나 날렸고, 결정적인 찬스도 세 번이나 만들어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맨유가 에버턴전에서 승리했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었으나,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고 만 것이다.

에버턴전 패배로 맨유 선수들 중 일부가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은 듯하다.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3분 디오구 달로와 교체되어 나간 맨유의 유망주 도르구가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아모림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 "맨유 팬들이 도르구가 아모림 감독을 비난하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발견했다. 도르구는 아모림 감독과 그의 팀 동료 두 명을 비판하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도르구는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유력한 피벗(수비형 미드필더)으로 보는 감독은 진지하지 않은 감독"이라고 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언론은 이를 두고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은 아모림 감독이 1년 전 맨유에 부임한 뒤 그가 심으려고 노력했던 권위를 훼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모림의 전임자인 에릭 텐하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선수들의 SNS 활동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가르나초의 사례를 언급한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 역시 도르구의 행동을 내부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맨유가 이번 일을 구단 내부에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