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3중 규제’를 시행한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가 다시 꺾이고 있다. 이번 주 6개 구를 제외한 19개 구에서는 모두 상승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0.18%로 전주(0.20%) 대비 소폭 줄었다. 10·15 대책 이후 지난 주를 제외하고 매주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오른 곳은 성북구와 강북구, 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6개 구에 그쳤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권에서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0.34% 상승했고, 성동구는 행당·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2% 올랐다. 마포구(0.18%)는 성산·공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4%)는 답십리·휘경동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가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39% 상승했으며, 동작구는 사당·상도동 구축 위주로 0.35%, 영등포구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0.29% 상승했다. 양천구와 강남구는 각각 목·신정동과 대치·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5%, 0.23%씩 올랐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부천은 오정구 오정·원종동 위주로, 파주시는 금촌동 및 문산읍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0.44%)는 금곡·수내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41%)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과천시(0.32%)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