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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당연한데→화이트·위즈덤까지?' KBO 역대급 '역수출 풍년' 오나…美 리턴 명단에 대거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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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당연한데→화이트·위즈덤까지?' KBO 역대급 '역수출 풍년' 오나…美 리턴 명단에 대거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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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미국 현지 매체의 '빅리그 리턴 명단'에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뉴욕 메츠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메츠머라이즈드'는 27일(한국시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선수들' 목록에서 폰세의 이름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2라운드 지명자였던 폰세는 지난 4시즌을 해외에서 뛰었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MLB) 팀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최동원상(KBO 최고 선발투수상)을 수상했다. 이전 수상자인 에릭 페디와 카일 하트는 이후 오프시즌에 MLB 보장 계약을 따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폰세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외에도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개막 후 17연승 등 역대급 신기록을 작성하며 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현재로서는 미국행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상식 직후 취재진을 만난 폰세는 내년 계획을 묻는 직접적인 물음에 "내년 시즌에 대한 내 계획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을 잘 키우고 아내가 필요할 때 잘 도와주는 것"이라며 에둘러 답했다.


폰세는 얼마 전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한국에 머무르며 각종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당초 12월 말까지 한국에 체류하며 골든글러브를 포함한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갑작스럽게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확한 출국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빅리그 진출에 관한 논의가 이유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메츠머라이즈드'는 "야구계에서는 폰세가 페디, 하트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디는 202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하트는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15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누구도 올해 폰세만큼의 성적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매체의 발표 명단엔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 SSG 랜더스 드류 엔더슨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러는 메츠 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9년 마이너 룰 5 드래프트로 메츠에 합류했고, 2021년에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였다"며 "올러는 올해 149이닝 평균자책점 3.62, 169탈삼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9이닝당 피홈런 0.5개(리그 6위)로 장타 억제력이 돋보였다. 현재 여러 MLB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더슨을 두고는 "올해 폰세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앤더슨 역시 KBO리그에서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171⅓이닝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으로 폰세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로 많은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9이닝당 피안타는 6.3개로, MVP인 폰세(6.4)보다 더 적었다"고 전했다.

또 추가로 주목할 만한 선수들 명단에는 SSG 미치 화이트와 KIA 패트릭 위즈덤이 포함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