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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4연속 동결…"집값·대출·환율 불안"

연합뉴스TV 배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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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4연속 동결…"집값·대출·환율 불안"

서울흐림 / -0.8 °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여전히 불안한데다, 최근 1,47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배시진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 8월, 10월에 이어 4연속 동결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1,500원 가까이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불안한 집값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번에도 경기 부양보다는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고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10·15 부동산 대책의 실제 효과를 조금 더 모니터링하는 한편, 환율 안정세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2% 높아지면서 4주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2조6천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이미 지난 10월 전체 증가폭을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1,470원대를 넘나드는 높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금리 동결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0%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기존 1.6%에서 1.8%로 올려 잡았습니다.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소비도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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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