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UCL 리그페이즈 5차전 PSG 5-3 토트넘
이강인, 후반 교체멤버 출전...4-2 추가골 기점 코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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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이강인이 27일 토트넘과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나서 역전승을 이끌었다./PSG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금 왼발' 이강인(24·PSG)이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며 다시 한번 토트넘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2-2 동점 상황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나서 4-2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지난 8월 슈퍼컵 추격골에 이어 또 토트넘을 울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2-2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1분 교체멤버로 나서 역전을 이끈 데 이어 후반 20분 4-2로 만드는 윌리안 파초의 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코너킥의 키커로 나서 낮고 빠른 크로스로 쐐기골을 끌어냈다. 이강인의 코너킥은 문전 혼전 상황을 만들어 PSG 득점 기회로 이어지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파초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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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토트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비티냐./파리=AP.뉴시스 |
PSG는 이강인의 교체 투입 이후 초반 선제 실점의 불리함을 딛고 비티냐의 해트트릭 대활약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승점 12점(4승 1패)을 적립하며 3위로 올라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던 PSG는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2로 패배하며 연승이 멈췄으나 토트넘전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8월 시즌 개막에 앞서 펼쳐진 UEFA 슈퍼컵처럼 토트넘이 앞서가고 PSG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난타전의 서막을 열었다. 토트넘은 슈퍼컵에서도 2-0으로 앞서나가며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이강인에게 1-2 추격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동점골까지 내주며 승부차기에서 눈물의 3-4패배를 당한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선제골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45분 비티냐에게 1-1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8분 다시 비티냐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콜로 무아니는 50,73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을 상대로 2-2 동점까지 만들며 분전했으나 해트트릭으로 맞선 비티냐의 대활약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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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슈퍼컵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PSG와 토트넘은 모두 8골의 난타전을 펼쳐 다시 PSG가 승리의 달콤한 열매를 획득했다./파리=AP.뉴시스 |
이강인은 지난 8월에 열린 토트넘과 UEFA 슈퍼컵에서 시즌 1호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좌절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0-2로 뒤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추격골을 넣으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차기에서 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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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냐의 해트트릭으로 5-3 승리를 거둔 PSG./PSG |
당시 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12라운드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개막에 앞서 벌어진 슈퍼컵 1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2골 2도움을 적립했다. 11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18일 가나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이태석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것을 포함한다면 11월 소속 구단과 한국축구대표팀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4분 동안 2회의 기회 창출과 1회의 유효슈팅, 패스 성공률 94%(15/16)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PSG의 교체 선수 4명 가운데 유일하게 7점대(7.0) 평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평점 7.1의 우수한 평가를 했으며 '소파스코어' 또한 평점 7.2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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