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의 땅이 황금의 섬으로"…당대회 앞두고 지방 경제성과 잇따라 점검
김정은, 완공 앞둔 신의주 온실농장 방문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북도 신의주의 대규모 온실농장 건설 현장을 또다시 찾아 공사 완결을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전날 '완공 단계'에 들어선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영광의 당대회를 향한 영예로운 창조투쟁, 철야 전투에 떨쳐나선 군부대들과 청년돌격대원들의 로력적 헌신에 의해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은 총 건축 공사량의 97%계선에서 힘있게 진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실동과 남새(채소)과학 연구센터, 여관, 편의봉사시설, 탁아소, 유치원을 비롯한 공공건물들, 수백 세대 살림집의 전력 및 급배수 계통에 대한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 진척 상황을 파악한 뒤 "불모의 땅으로 불리우던 이곳 섬 지구가 명실공히 지방발전과 지역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 향상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황금의 섬으로 전변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결코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지역의 거창한 변천을 목견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의 공사 참여가 "억만보화에도 비할 수 없는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의 기쁨이고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 완결을 위한 과업들을 강조한 뒤 농장 운영 준비 및 경영 관리에 필요한 '방도적 문제'를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는 조용원·박정천 당 비서와 김재룡·김용수 당 부장, 김철삼 당 평안북도위원회 책임비서가 동행했으며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 지휘관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가 현장에서 맞이했다.
북한, 완공 앞둔 신의주온실종합농장 |
북한은 지난해 여름 대규모 수해를 겪은 신의주 위화도 일대에 여의도 면적(2.9㎢)의 1.5배 수준의 대형 온실 농장을 건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2월 착공식에 참석한 뒤 올해 8월, 9월, 10월 등 최근에는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방문 횟수가 올해만도 착공식을 비롯해 이번이 다섯 번째일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북한은 이곳의 완공을 다음 달 노동당 전원회의와 내년 초 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정권의 지방발전 정책 핵심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당 전원회의와 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평양시 외곽 강동군 병원 준공식,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 등 지방 경제성과 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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