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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마르부르크병 사망자 6명으로 늘어

연합뉴스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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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마르부르크병 사망자 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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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도[제작 양진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도
[제작 양진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티오피아에서 마르부르크병 사망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뉴스통신에 따르면 보건부는 성명에서 "지금까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가 검출된 11명 중 6명이 사망했고, 5명은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감염자와 접촉한 349명을 격리했으며 이 중 119명은 관찰 기간을 마치고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앞선 지난 17일 마르부르크병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추가로 다른 3명의 사망자와 이 질병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 14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30㎞ 떨어진 진카시에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처음으로 마르부르크병 발병이 확인됐다.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가 권장된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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