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인 관계…경찰, 살해 추정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50대 전 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충북경찰청은 50대 남성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47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소재 한 식당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충북경찰청은 50대 남성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47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소재 한 식당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실종된 B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30분쯤 청주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차량을 타고 퇴근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틀 뒤인 16일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자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B씨가 평소 자살을 암시한 적이 없고, 장기간 휴대전화·신용카드 사용 등 생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점을 들어 범죄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21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뒤 헬기 등을 동원해 B씨의 이동 경로와 인근 저수지, 야산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A씨는 B씨의 전 연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성관계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들어 A씨가 B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B씨의 소재 등을 추궁하는 한편 시신과 차량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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