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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자의료기록 스타트업 세나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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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자의료기록 스타트업 세나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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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6일 네이버클라우드가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록을 디지털로 작성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개발업체 세나클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세나클의 지분 8.8%를 갖고 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추가 투자를 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초기 멤버인 최인혁 대표가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를 맡아 임상시험 플랫폼 업체 제이앤피메디, 체성분분석 전문업체 인바디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최인혁 대표는 "세나클과 함께 EMR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내 업무 전반과 외부 연계에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위의석 세나클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위의석 세나클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8년 설립된 신생기업(스타트업) 세나클은 병원에서 환자의 진료기록을 디지털로 작성할 수 있는 EMR 서비스 '오름차트', 환자들을 위한 건강관리 앱 '클레' 등을 개발했다. 세나클을 창업한 위의석 대표는 국내 1세대 해커로, 세계 최초의 인터넷전화 '다이얼패드'를 개발한 새롬기술의 창업 멤버다. 이후 국내 최초의 민간 인터넷서비스 업체 아이네트를 거쳐 네이버에서 검색광고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SK텔레콤에서 통화 관련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T전화' 등을 만든 유명 개발자다. 위 대표는 "네이버와 함께 최근 증가하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진료 지원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가 지향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을 위해 오름차트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