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이스턴 루카스가 KBO리그로 향할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투수 이스턴 루카스를 방출했다. 스포츠넷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는 해외 팀과 계약할 예정이고, 행선지 후보로는 일본프로야구(NPB) 혹은 KBO리그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1996년생 좌완투수 루카스는 지난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에 입단했고, 2023시즌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다만 빅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2024년 두 번이나 웨이버 공시되며 팀을 옮겼고, 올 시즌 토론토 소속으로 6경기(5선발) 3승3패 평균자책점 6.66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 2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으나, 바로 다음 등판에서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다시 평균자책점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0경기(5선발) 4승3패 평균자책점 8.02다.
빅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최근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찍어냈다. 지난해 주로 불펜으로 등판하며 38경기(68⅔이닝) 3승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출전한 19경기 중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9⅔이닝을 투구하며 2승3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5경기(26선발) 13승9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MLBTR'은 "루카스는 MLB 통산 42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8.02를 기록했다. 삼진율은 19.6%로 평균 이하였고, 볼넷 비율은 12.3%로 매우 높았다"면서도 "반면 트리플A에서는 삼진율 24.4%, 볼넷 비율 10%로 훨씬 안정적이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3~95마일(약 149.7~152.9km)에 형성되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간간이 사용하는 커터를 더해 4개 구종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등판까지 총 94이닝을 투구했고,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는 점은 분명 강점이다. 다만 프로 입성 이후 단 한 번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시즌이 없고, 올해도 6이닝 이상 투구가 트리플A에서 한 번 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구성에 대한 확신을 갖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KBO리그에서는 아시아 쿼터 선수를 제외하면 현재 KT 위즈가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로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갖췄고,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만이 다음 시즌 구단과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던 가운데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을 구단보류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