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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자들이 25일 제주 우도 천진항 인근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
제주 우도에서 렌터카로 빌린 승합차를 몰다 돌진 사고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47분쯤 제주 우도 천진항 인근에서 렌터카로 빌린 스타리아 승합차를 몰던 중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를 내 1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1명(60대)과 보행자 2명(60대·70대) 등 3명이 숨지고 11명(중상 2명·경상 9명)이 다쳤다.
A씨는 제주 관광을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차량 RPM이 급격히 올라가더니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이 확보한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승합차에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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