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야당의 협조에 따라 법안 처리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밝힌 대로, 오늘 오전 대미투자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특별법은 정부가 무역 협상에서 합의한 3,500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전략적 투자'로 규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국가적인 한미 동맹에 따라 전략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법안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안의 소관 상임위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인데,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신속하게 심사하기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인데요.
국회 비준을 놓고 여당은 필요하지 않다, 야당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이 있을 예정인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당시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면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사실로 확인된다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본회의와 관련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를 쟁점화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소수 야당의 유일한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마저 제한하는 '야당 입틀막법' 처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서울을 공략하는 분위기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당 3대 특검특위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명태균 의혹'을 겨냥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을 향해 오 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민주당이 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배경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또 차기 서울시장 주자들로 거론되는 의원들 주도로 오 시장의 시정 비판도 이어가는데요.
민주당 김영배 의원실 주관으로 '세운지역 고층 개발 문제와 대안 찾기' 토론회가 있을 예정인데, 전현희·박주민·서영교·박홍근 의원 등이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홍근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당 방향성을 놓고 고민이 깊은 모습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남 천안을 찾아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여는데요.
부산과 경북 지역에 이은 다섯 번째 장외 여론전으로,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요구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재차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을 다지면서 다가올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가 되는데요.
다만 당내에서는 다가오는 12월 3일 여당의 공세에 맞서 당 차원의 입장 선회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전 당내 3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당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여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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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