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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26일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불법 웹툰 대응 팀을 이끌고 있는 서충현 AI·안티파이러시 리더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서 리더가 이끌고 있는 안티 파이러시 팀은 웹툰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ToonRadar)’ 연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법적 조치와 수사 공조 등도 함께 진행해 콘텐츠 불법 유통 감소에 힘쓰고 있다.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했다.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불법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미지 훼손이나 변형에도 살아남는 강인성을 높여 유출 형태에 관계 없이 유출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워터마킹 기술을 개선했다. 웹툰 불법 유출자 행동 기반의 모델링을 통한 사전 차단 기술도 꾸준히 고도화 하며 불법 유출되는 작품 수를 줄이고 불법 공유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안티 파이러시 팀에서는 사내 저작권 보호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불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온라인 정보 수집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수사기관과 적극 공조해 불법 웹툰 사이트 검거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보다 효과적인 국제 수사 공조 강화를 위해 올해 초 한국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격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 회원사로 가입했다. 2017년 설립된 ACE는 미국영화협회(MPA) 산하의 저작권 보호 전문 조직으로 불법 콘텐츠 유통 대응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다.
2023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Subpoena)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소환장 조치는 미국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근거해 온라인 서비스 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는 경우 저작권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네이버웹툰은 소환장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누적 250여개 불법 사이트의 활동을 멈추는 성과를 얻었다. 소환장 조치로 영향을 받은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 합계는 41억회 이상에 달한다.
서 리더는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고 창작자에게 돌아가야 할 정당한 수익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이며 이를 위해 저희는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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