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에게 패배했던 UFC 레전드 맷 브라운이 또 한 번 제이크 폴에게 살벌한 경고를 했다. 그는 앤서니 조슈아가 폴을 죽일 것이라고 했다.
조슈아와 폴의 서커스 복싱 매치가 성사됐다. 한때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가 ‘유튜버 복서’와 만난다. 두 선수는 1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 이 경기 전, 폴은 저본타 ‘탱크’ 데이비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전 여자친구 관련 폭행 및 납치 혐의 문제를 일으켜 취소, 폴은 새로운 상대를 알아봤고 결과적으로 조슈아와 만나게 됐다.
조슈아와 폴의 서커스 복싱 매치가 성사됐다. 한때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가 ‘유튜버 복서’와 만난다. 두 선수는 1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 이 경기 전, 폴은 저본타 ‘탱크’ 데이비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전 여자친구 관련 폭행 및 납치 혐의 문제를 일으켜 취소, 폴은 새로운 상대를 알아봤고 결과적으로 조슈아와 만나게 됐다.
조슈아는 천하의 은가누도 기절시킨 괴물 복서다. 사진=X |
폴에게 있어 조슈아는 대단히 거대한 존재다. 조슈아는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UFC 팬들에게는 ‘괴물’ 프랜시스 은가누를 기절시킨 복서로 알려져 있다. 물론 전성기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폴이 극복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실제로 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가 폴의 생명을 걱정할 정도로 조슈아의 무시무시한 펀치가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폴의 패배가 아닌 건강을 걱정한다는 건 그만큼 두 사람의 차이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브라운은 팟캐스트 ‘더 파이터 vs. 더 라이터’에서 ”조슈아는 이 판을 뛰어넘는 수준의 선수다. 그가 이 게임을 하는 건 결국 돈 때문이다. 이 경기가 조작이 아니라면 조슈아는 폴을 죽일 거야. 이 상황에서 존중받아야 하는 건 폴이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그에게 요구한 진짜 복서와 싸우겠다는 것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도 사실 믿기 어려운 일이다. 처음에는 무조건 성사될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냥 홍보나 하는 거라고 봤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가 열린다면 폴의 용기는 인정해야 한다. 그만큼 조슈아는 장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폴은 그저 그런 ‘유튜버 복서’는 아니다. 그동안 UFC 출신 벤 아스크렌,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등을 잡아내며 이름값을 높였다. 그리고 ‘전설’ 마이크 타이슨을 상대로 승리, 스스로 증명했다.
폴은 그저 그런 ‘유튜버 복서’는 아니다. 그동안 UFC 출신 벤 아스크렌,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등을 잡아내며 이름값을 높였다. 그리고 ‘전설’ 마이크 타이슨을 상대로 승리, 스스로 증명했다. 사진=제이크 폴 SNS |
조슈아가 다니엘 뒤보아전에서 아쉬운 KO 패배를 당하며 커리어가 꺾인 상황이라는 건 폴에게 있어 다행인 일. 작은 희망이다.
브라운은 ”헤비급에서 15~20전 정도 치르고 타이틀을 노리는 선수라면 지금이 조슈아를 노릴 타밍이다. 그는 이제 내려가는 중이며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이다. 최근에 KO 패배를 당했잖아.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며 ”아마 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조슈아의 이름값이 있고 활동도 계속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이 자신의 이름값을 키울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만 폴의 생각대로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조슈아는 폴이 그렇게 생각할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 타이슨처럼 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스포츠에서 이변은 항상 존재했다. 모두가 아니라고 했던 선수와 팀이 승리하는 경우는 분명 있었다. 다만 복싱, 그것도 조슈아와 폴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이변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브라운은 ”폴에게는 사실 작은 희망도 없다. 이건 복싱이지 MMA가 아니다. MMA였다면 작은 희망이라도 있었을 것이다. 근데 복싱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나라면 폴에게 작은 희망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폴은 데이비스와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조슈아와도 마찬가지다. 다른 의미로 말이다. 사진=X |
이어 ”만약 폴이 8라운드를 버텨낸다면 나는 음모론을 꺼낼 것이다. 만약 살아남는다면 말이다. 폴은 조슈아와 같은 헤비급 챔피언을 상대로 8라운드를 버텼다는 걸 자신의 최고 커리어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조슈아와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존중받을 만하다. 진짜 복싱 매치라면 말이다“라고 더했다.
브라운이 조작에 대한 언급을 꺼낸 건 최근 UFC에서 이와 같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폴이 조슈아의 ‘핵펀치’를 버틸 수 없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
브라운은 ”이 경기의 가장 큰 문제는 폴이 KO되지 않았을 때 우리 모두가 음모론을 꺼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슈아에게 얼마나 준 거야?’라고 말하겠지. 물론 이번 경기는 제대로 감독되는 가운데 열리기에 조작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사실 그런 뒷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길도 없다. 그렇다고 해도 폴이 KO당하지 않는다면 음모론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또 ”이게 진짜 경기라면 폴에게는 기회가 없다. 이건 정말 음모론을 꺼낼 수밖에 없는 일이지. 너무 노골적으로 그런 흐름이다. 다른 의도가 분명 있을 것 같다. 폴이 진짜 조슈아와 싸우고 싶었을까? 말도 안 된다. 자신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건 말도 안 되고 전 세계로 방송되는 경기에서 폭행당하는 걸 감수, 조롱거리가 되고 싶은 것도 말이 안 된다. 어떤 부분에서도 논리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큰 문제가 없이 경기가 끝난다면 폴에게 미친 존중을 보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입 다물고 그를 인정해야 한다. 이기든, 지든 말이다. ‘개’처럼 얻어맞아도 도전을 한 거니까“라고 전했다.
조슈아와 폴의 서커스 복싱 매치가 성사됐다. 한때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가 ‘유튜버 복서’와 만난다. 두 선수는 1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해피 펀치 SNS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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