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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초 日 챔피언 탄생하나→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 팀메이트 교지의 도전 수락!…세계 최초 3개 단체 챔피언 등극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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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초 日 챔피언 탄생하나→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 팀메이트 교지의 도전 수락!…세계 최초 3개 단체 챔피언 등극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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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최초의 일본인 챔피언이 나올 수 있을까.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가 일본 출신 베테랑 파이터 호리구치 교지의 도전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며, 플라이급 전선에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리구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65'에서 플라이급 랭킹 11위 타기르 울란베코프를 2라운드 서브미션(리어네이키드 초크)으로 제압하고 UFC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경기 직후 마이크를 잡은 그는 자신의 오랜 훈련 파트너이자 현 챔피언인 판토자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는 단번에 플라이급 최고 화제의 이슈가 됐다.



미국 MMA 전문 매체 'MMA마니아'에 따르면 판토자 역시 호리구치의 도전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판토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교지가 정말 자랑스럽다. 타기르는 매우 훌륭한 파이터지만 교지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그는 완벽해 보였다"고 말하며 팀메이트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교지는 내가 UFC 챔피언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리진(RIZIN·일본의 격투기 단체) 챔피언, 벨레이터(Bellator·미국의 마이너 MMA 단체) 챔피언이었고 이제는 오직 UFC만 남았다. 그가 이뤄낸다면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호리구치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호리구치는 RIZIN과 Bellator 두 단체에서 정상에 오른 일본 대표 파이터로, UFC 챔피언 벨트까지 거머쥔다면 사상 첫 해당 세 단체 챔피언이라는 독보적 업적을 완성하게 된다.

판토자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며 "그가 세 단체를 모두 제패할 유일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판토자는 현지 기준 오는 12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3'에서 플라이급 1위 조슈아 밴과의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먼저 눈앞에 놓인 방어전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 경기를 이긴 뒤 쿄지와 방어전을 치를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그것은 내게 하나의 선물 같은 경기"라고 말했다.

또한 판토자는 오랜 시간 함께 훈련해온 호리구치와 맞붙는 것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교지는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그와 싸우는 것은 마음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서로 원하고, 그가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상 피할 이유는 없다. 아마 나에게 트래시 토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도 교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미국 플로리다의 아메리칸 톱(TOP) 팀에서 다년간 함께 훈련해온 사이로, 팀메이트 간의 대결은 현대 MMA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플라이급은 최근 몇 년간 새로운 도전자 부재와 경기 빈도 문제로 활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호리구치의 강렬한 복귀와 판토자의 즉각적인 수락으로 다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일본인 UFC 챔피언 탄생 가능성은 아시아 MMA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진=UFC/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