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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며느리" 박해미 조화...故이순재 별세에 "참된 스승" 추모 물결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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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며느리" 박해미 조화...故이순재 별세에 "참된 스승"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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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존경하던 연예계 후배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며 연예계 큰 별이 진 것에 슬픔을 드러냈다. /사진=이희진, 배정남 인스타그램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존경하던 연예계 후배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며 연예계 큰 별이 진 것에 슬픔을 드러냈다. /사진=이희진, 배정남 인스타그램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존경하던 연예계 후배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며 연예계 큰 별이 진 것에 슬픔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70년 가까이 드라마, 영화, 예능,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 직전까지 KBS2 드라마 '개소리' 출연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는 등 끝없는 연기 열정을 뽐냈다.

아침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하는 테이와 김영철은 이날 새벽 들려온 비보에 각각 "좋은 곳에 가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시고 열정을 다하셨던 모습을 잊지 않겠다", "연예계에서도 정말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분이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이순재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이순재 /사진=머니투데이 DB


고인과 드라마, 연극 등 작품을 함께한 배우 후배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이들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했다.

'개소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정남은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슬퍼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사위와 장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정보석은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다. 연기와 삶을 가르쳐준 참된 스승"이라며 고인의 발자취를 "한국 방송 연기의 역사"로 평가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박해미는 "영원한 며느리"라는 문구가 적힌 조화를 고인의 빈소에 보냈다.


자신의 드라마 데뷔작인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를 함께 촬영한 서예지는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 사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연극 '장수상회'를 함께 했던 베이비복스 이희진은 "나의 아버지였던 너무나 존경하는 선생님의 연기와 말씀들. 제게 주셨던 그 마음들 너무나 따뜻했고, 감사했습니다. 이젠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존경하던 연예계 후배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며 연예계 큰 별이 진 것에 슬픔을 드러냈다. /사진=서예지 인스타그램, 채널 십오야 유튜브 게시판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존경하던 연예계 후배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며 연예계 큰 별이 진 것에 슬픔을 드러냈다. /사진=서예지 인스타그램, 채널 십오야 유튜브 게시판



고인과 드라마 '장희빈' 등을 함께 찍은 김혜수는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며 이순재의 마지막 공식석상 자리이기도 했던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이 한 수상소감 중 일부를 언급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순재를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게 한 '꽃보다 할배' 연출자인 나영석 PD도 이날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나 PD는 "여행뿐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후배들에게 많이 들려준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말씀이,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후배들에게 많이 귀감이 됐다.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길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치계 인사들도 고 이순재의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셨다.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외에도 한지일, 오정연, 김종수, 윤세아, 한상진, 하리수, 이민정, 엄정화, 최병길 PD, 팝핀현준, 김민석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 지사 등 연예계와 정치계 인사들이 추모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고(故) 이순재의  tvN '꽃보다 할배 인 그리스'(이하 꽃할배) 제작발표회 참석 당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고(故) 이순재의 tvN '꽃보다 할배 인 그리스'(이하 꽃할배) 제작발표회 참석 당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KBS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일반 시민도 방문할 수 있는 특별 분향소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KBS는 이순재를 추모하기 위한 특별 편성도 결정했다. 25일 밤 10시45분에는 유작 '개소리'를 1회부터 4회까지 몰아보기 편성했다. 26일 밤 11시10분에는 2006년 고인이 출연한 '드라마시티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방송할 예정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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