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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건·정재복, 로드FC 챔프 이정현 만나는 ‘전초전’

헤럴드경제 조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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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건·정재복, 로드FC 챔프 이정현 만나는 ‘전초전’

서울흐림 / 4.0 °
타격스페셜리트 대 그라운드 강자 구도
이 ‘피지컬 트레이닝’, 조 ‘그라운드 특훈’
맞대결 승리시 이정현과 타이틀전 시야에
조준건이 트레이너 박종현 팀장의 지도로 피지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로드FC 제공]

조준건이 트레이너 박종현 팀장의 지도로 피지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로드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과 만나기 위해 조준건(19·더짐랩)과 정재복(25·킹덤MMA)이 맞대결을 벼른다.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로드FC 075에서 이들간의 경기가 잡혔다. 서로 이 경기를 이정현과 타이틀전을 갖는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둘다 특별 트레이닝까지 하며 승리를 향해 집념을 불태운다.

대회사 측도 신흥 강자들의 성장을 반긴다. 타격의 조준건, 그래플링의 정재복이 체급 구도를 흥미롭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정현에게 가는 길이 아직 멀다는 의견도 있다. 둘다 직전 경기에서 숙제를 안으며 패배한 까닭이다.

로드FC가 24일 공개한 영상과 보도자료에선 이들이 각자 특별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인천에 거주하는 조준건은 수원까지 오가며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배구의 김연경, 농구의 이현중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PT를 받아온 수원 쎈바디 트레이닝 센터에서 1대 1 PT로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준건은 “(상대의 그래플링이 강해) 힘을 조금 더 써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PT를 수원까지 와서 받고 있다. 약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트레이닝에 만족해 했다.


로드FC가 배출한 최고 아웃풋 김수철에게 찾아가 스파링 지도도 받은 그는 “마음가짐과 훈련자세를 배우고 왔다. MMA로 승리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철은 “근육이 발달해 체급 내 힘이 좋고 반사신경도 좋아 스크램블 능력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조준건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현 팀장은 “지금까지 여러 무도, MMA 선수들을 담당해 봤는데, 상체와 하체의 코어도 좋은 상태지만, 힘이 장난 아니다. 애초에 타격도 타격인데 그래플링에서의 힘에서 지금까지 내가 봤던 선수 중에 가장 완성형 선수이지 않나 싶다”며 조준건의 피지컬 능력을 칭찬했다.

정재복(긴머리)이  팀 선배 박해진으로부터 그라운드 기술을 지도받고 있다. [로드FC 제공]

정재복(긴머리)이 팀 선배 박해진으로부터 그라운드 기술을 지도받고 있다. [로드FC 제공]



정재복은 킹덤MMA 팀 동료인 로드FC 전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에게 도움을 받았다. 박해진은 주짓수 블랙벨트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광역시 만촌동에 체육관을 오픈하며 바쁘지만 동생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해진이 알려준 것은 정재복이 직전 경기에서 고동혁에게 당했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서 탈출하는 법. 박해진은 실전에서 경험한 디테일한 팁을 알려주며 정재복의 승리를 기원했다.

박해진은 “재복이는 엄청 성실하고 근력도 준수하고 타격도 못하진 않지만 그래플링 실력이 상당한 선수다. 그래플링 실력은 국내 플라이급 선수들 중 최상위라고 생각한다”며 동생을 칭찬했다.

정재복은 “해진이 형에게 배운 것을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걸리더라도 금방 탈출할 수 있겠다”라면서, 조준건을 겨냥해 “너 주짓수 못하잖아? 탈출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대결전 긴장감을 높였다.


[굽네 ROAD FC 075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4시 30분]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