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락실3'·'콩콩팡팡'·'케냐'까지 올해만 세 프로그램 선보이는 나영석 사단
넷플릭스 입성…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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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사단이 오랜 콤비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손을 잡고 넷플릭스에 입성한 가운데, '케냐 간 세끼'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나영석 사단이 드디어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에 입성한다. 나영석 PD의 '케냐 간 세끼'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능계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그의 감각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새 예능 '케냐 간 세끼'는 오늘(25일) 1~3화를 첫 공개한다. 프로그램은 방송인 이수근 은지원, 가수 규현이 펼치는 우당탕탕 케냐 여행기를 담는다.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된 세 사람의 좌충우돌 사파리 접수 여행이 싱싱한 날것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케냐 간 세끼'는 2019년 규현의 손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된 tvN '신서유기7'에서 규현은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을 뽑았고 "언제든 갈 수 있다"고 말한 나영석의 말이 약 6년 만에 실현이 된 것. 멤버들이 기린 호텔에 대해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던 만큼 실제 케냐행이 성사된 뒤 어떤 반응을 보일지부터가 시청 포인트다.
이로써 이수근 은지원 규현은 '신서유기 스프링 캠프' 이후 4년 만에 나영석 PD와 재회한다. 시즌8까지 이어진 '신서유기'로 호흡을 증명한 세 사람은 티키타카와 케미스트리로 이미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케냐 간 세끼'는 이들의 농익은 호흡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아는 맛'이 주는 익숙함은 좋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 맛이 다소 '뻔한 맛'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때문에 나영석 사단이 익숙한 조합으로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케냐 간 세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가장 먼저 배경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케냐의 초원이다. 세 사람은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돼 사파리 '빅5'(코끼리·사자·표범·물소·코뿔소)를 탐색하고, 현지 음식과 문화를 직접 경험한다. 또한 나이로비 도심을 즐기고 멤버와 제작진 모두가 감탄했다는 사파리 탐험을 통해 '대리 여행의 맛' 역시 전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나영석 PD의 첫 넷플릭스 진출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1박 2일'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뿅뿅 지구오락실' 등 다수의 화제작을 배출한 나영석 PD는 K-예능의 방향을 꾸준히 견인해 온 대표 연출자다. 이처럼 다년간 함께하며 쌓인 경험이 해외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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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와 김예슬 PD가 신구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넷플릭스 새 예능 '케냐 간 세끼'는 25일 첫 공개된다. /넷플릭스 |
이에 나영석 PD는 오히려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정통적인 버라이어티 예능 작법'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것. 그는 "처음엔 글로벌로 공개된다는 점이 부담이었지만, 한국 예능 특유의 문법으로 제작한 결과물이 오히려 글로벌 시청자에겐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나영석 사단의 새바람이자 채널 십오야의 메인 PD를 맡고,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 4세대 PD로 이름을 알린 김예슬 PD가 공동 연출로 참여한다. 기존 나영석 예능이 가진 안정적 구조에 신선함을 더하는 것. 이에 나영석 PD의 노련함과 김예슬 PD의 젊은 감각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가진 제작 규모와 자유로운 연출 환경이 그동안의 '나영석 월드'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도 기대를 모은다.
나영석 사단으로서 호재인 건 현재 tvN에서 방송 중인 '콩콩팡팡(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 이광수 도경수 김우빈이 출연하는 '콩콩팡팡' 또한 '콩콩팥팥'의 스핀오프로 출격해 익숙한 출연진으로 색다른 재미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콩콩팡팡'의 기세 좋은 흐름 속에서 '케냐 간 세끼'가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케냐 간 세끼'는 익숙한 버라이어티의 연장선일 수도, 나영석 사단이 또 한 번 흐름을 반전시킬 전환점일 수도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협업하는 만큼 규모와 콘텐츠 확장성 면에서 기존 포맷과 다른 결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나영석 PD가 넷플릭스에서 어떤 변주를 보여줄지, '나영석 월드'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통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2025년 한 해 동안 '케냐 간 세끼'까지 무려 세 편의 예능 방송을 선보이는 나영석 사단이다. tvN '지구오락실3'가 다소 아쉬움을 남긴 반면 '콩콩팡팡'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카드 '케냐 간 세끼'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케냐 간 세끼'는 25일 넷플릭스에서 1~3화를 공개하며, 12월 2일 4~6화가 이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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