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르10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자신을 비난하던 이들을 잠재우기 위해 충분하다"라며 "오랜기간 그를 탐탁지 않아 했던 메네스가 성장세를 인정했다"라며 메네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메네스는 종종 이강인을 향해 혹평을 가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메네스는 2021년 성추행 파문으로 인해 퇴출 이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축구 의견을 펼친다.
과거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뒤 "나는 항상 그가 가볍다고 생각했다.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앞으로의 패스 퀄리티가 부족하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것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강인은 최근 PSG 공격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3일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르아브르 AC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다. 전반 29분 누노 멘데스가 왼쪽 측면을 흔든 뒤 내준 크로스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면서 뒤로 흘렀다. 이를 대기하던 이강인이 지체 없이 왼발로 매듭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골을 신고하게 됐다. 이강인의 득점으로 여유를 잡은 PSG는 주앙 네베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다소 부진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PSG 내에서 다시금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이강인이 주전이 되려면 출전하는 매 순간을 잘 활용해야 해'라고 그의 지인이 건넨 이 조언은 작은 부활의 계절이 된 가을에 더욱 의미를 갖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공격을 주도하고 본인의 색깔을 더할 만큼 충분히 잘 갖춰진 기술이 있음을 증명했다. 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헌신은 팀 내 입지가 밀리고 이적 욕구가 있던 지난 시즌에 보인 모습과 대조된다. 다가오는 토트넘 훗스퍼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출전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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