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 가족이 낚시만 가면 돌변하는 ‘바다 버전’을 공개했다. 낚시를 떠난 건데, 정작 현장에서 벌어진 건 풍랑주의보와 라면 끓이기였다.
24일 유튜브 채널 ‘송가인’에는 ‘아빠 그냥 라민이나 먹자… 멀쩡한 집 놔두고 바깥에서 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전남 진도군에 모인 송가인 가족은 아침부터 이미 예열됐다. 오전 9시 반, 아버지는 “지금도 늦었어”라며 세상 태연하게 화장하는 송가인을 노려봤다. 작가가 “아버님은 낚시 잘하세요?” 묻자 “난 못해. 재미로 하는 거지~”라며 본격 허세 예열.
24일 유튜브 채널 ‘송가인’에는 ‘아빠 그냥 라민이나 먹자… 멀쩡한 집 놔두고 바깥에서 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전남 진도군에 모인 송가인 가족은 아침부터 이미 예열됐다. 오전 9시 반, 아버지는 “지금도 늦었어”라며 세상 태연하게 화장하는 송가인을 노려봤다. 작가가 “아버님은 낚시 잘하세요?” 묻자 “난 못해. 재미로 하는 거지~”라며 본격 허세 예열.
사진=송가인 |
송가인은 “갯지렁이도 사고 장갑도 샀다. 근데 풍랑주의보래…”라며 걱정했지만 운전하던 둘째 오빠는 공연 스케줄을 핑계로 “박단이 사람 성가시게 한다”며 초장부터 투덜거렸다.
사진=송가인 |
이동 중 아버지와 아들은 물고기 있다/없다 → 낚시철이다/아니다. 끝없는 진도식 투닥투닥 토론쇼. 급기야 아버지는 50cm 물고기 사진을 꺼내며 “내가 갈도 방파제에서 잡았지!”라고 자랑했지만 송가인과 오빠는 “30cm야, 아버지 거짓말 치네”라며 일제히 반격했다.
사진=송가인 |
바닷가 도착 후 풍경은 더 기막혔다. 송가인 → 패션 화보 모드, 소라 줍는 중, 오빠 → 낚시 중인데 투덜거림 증가, 아버지 →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는 ‘진도 사색남’ 모드.
사진=송가인 |
결국 오빠는 송가인을 향해 “유튜브 하다가 이상해졌어, 정상이 아니야” 라며 폭탄 발언까지 해댔다.
사진=송가인 |
낚시는 결국 농어 1, 양태 1로 마무리. “그만하자…”며 낚싯대를 접은 오빠는그 자리에서 버너를 켜고 라면을 끓였다.
송가인의 아버지는 뜨거운 라면을 한입 먹더니 “맛있네. 이런 데서 라면 끓여 먹을 줄 누가 생각이나 하겠냐”라며 50cm 허세 낚시꾼답지 않은 해맑은 미소를 남겼다.
풍랑주의보 속에서 낚시는 실패하고 라면은 성공한 송가인네 가족의 ‘어이없는 바다 낚시 서바이벌’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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