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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국민연금 등 4자 협의체 가동…오늘 첫 회의(종합)

아시아경제 세종=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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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국민연금 등 4자 협의체 가동…오늘 첫 회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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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큰손 국민연금 환헤지 시행 방안 논의될 듯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90포인트(1.61%) 오른 3,915.16에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472.0에 코스닥은 9.35포인트(1.08%) 오른 873.30에 장을 시작했다. 2025. 11.24 조용준 기자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90포인트(1.61%) 오른 3,915.16에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472.0에 코스닥은 9.35포인트(1.08%) 오른 873.30에 장을 시작했다. 2025. 11.24 조용준 기자


외환당국이 최근 고환율 추세로 인한 환율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 협의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 4월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구매력 감안한 원화 실질가치인 실질실효환율은 지난달 말 기준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월 말(88.88) 이후 16년 2개월만에 최저치다.

최근 원화 약세 심화는 글로벌 금리 기조 변화 등 외부 변수 외에 내국인들 해외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외환당국자들의 시각이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액이 연간 720조원에 이르며,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규모는 연간 300억~4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큰손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 기관투자자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환헤지 비율을 끌어올려 달러 공급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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