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시즌 최종전 우승 피날레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석권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3승에서 반등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노 티띠꾼(태국) 천하'로 막을 내렸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티띠꾼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6승을 합작했다. 2024년 3승에 비해 2배 늘었지만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개인 타이틀 홀더는 나오지 않았다.
티띠꾼이 2025시즌 최종전에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티띠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시즌 3승 및 최종전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이후 티띠꾼이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9,400만 원)를 챙긴 티띠꾼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액 상금왕(757만8,330달러)에 올랐다. 아울러 데뷔 후 첫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평균 타수는 68.68타로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역대 최저 시즌 평균 타수 기록(68.70타)을 경신했다. 또 티띠꾼은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에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3개 부문을 휩쓴 선수가 됐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석권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3승에서 반등
지노 티띠꾼(태국)이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네이플스=AP 연합뉴스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노 티띠꾼(태국) 천하'로 막을 내렸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티띠꾼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6승을 합작했다. 2024년 3승에 비해 2배 늘었지만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개인 타이틀 홀더는 나오지 않았다.
티띠꾼이 2025시즌 최종전에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티띠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시즌 3승 및 최종전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이후 티띠꾼이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9,400만 원)를 챙긴 티띠꾼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액 상금왕(757만8,330달러)에 올랐다. 아울러 데뷔 후 첫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평균 타수는 68.68타로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역대 최저 시즌 평균 타수 기록(68.70타)을 경신했다. 또 티띠꾼은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에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3개 부문을 휩쓴 선수가 됐다.
김세영이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AP 연합뉴스 |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이 최종전에서 가장 높은 단독 6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이소미와 유해란은 13언더파 275타로 나란히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3라운드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며 공동 26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투어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김아림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유해란,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임진희와 이소미, 롯데 챔피언십 황유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LPGA 투어 국가별 우승은 일본이 7회로 가장 많고, 한국이 6회로 뒤를 이었다.
반등을 이룬 한국 선수들은 내년에 더 많은 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적응을 마친 윤이나가 2년 차에 돌입하고, 황유민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2026시즌 새롭게 미국 무대를 누빈다.
차기 시즌은 내년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막을 올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