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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명가'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글로벌 3연속 흥행 시동

디지털데일리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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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명가'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글로벌 3연속 흥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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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을 통해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3번째 글로벌 흥행에 도전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지난 10월28일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수 1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16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기 28개 서버로 시작한 서비스는 현재 85개로 확대되며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XR이 개발한 MMORPG다. 신들의 몰락 이후 혼돈에 빠진 세계에서 운명과 질서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전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 그래픽과 대규모 필드 전투 시스템을 통해 몰입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스템이 접목된 글로벌 버전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0개국에 출시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내 콘텐츠로 제공되는 핵심 재화 '지위믹스(gWEMIX)'가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WEMIX)'와 1대1로 교환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현실 자산과도 연계된다.


위메이드는 서버 대전에서 승리한 클랜에 인터서버에서 발행된 지위믹스의 일정량을 세금 형태로 분배하는 구조를 도입해 MMORPG 장르 특유의 보상과 경쟁의 재미를 강화했다. 이에 PvP(이용자 간 대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버별 상위 클랜이 참여하는 글로벌 토너먼트 '이미르컵'도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서버의 주인이 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파트너스 서버'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매를 통해 선정된 이용자가 커뮤니티 관리, 이벤트 운영 등의 운영 권한을 부여받아 규칙을 설정하며 서버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서버마다 각기 다른 플레이 양상이 나타나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같은 초기 흥행을 장기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식 홈페이지 내 개발자 노트 '발할라 편지'를 통해 공개했다.

먼저 위메이드는 파트너스 서버를 확대 개편한다. 기존 '파트너스 오리진' 외에도 중형 스트리머와 커뮤니티를 위한 '파트너스 라이트', 소규모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파트너스 미니'를 신설해 3단계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형 인플루언서부터 일반 이용자까지 누구나 자신만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에게 부여되는 권한도 강화됐다. 파트너들은 서버 내 지위믹스 지역 분배, 서브 파트너 임명, PvP 및 PvE(이용자 대 환경) 집중 모드 등을 비롯해 서버 전체 강화 효과를 결정하는 '발할라 선언'까지 다양한 운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서버 간 경쟁 시스템도 한층 정교해졌다. 위메이드는 단순 성장이 아닌 활성 이용자 수, 보스전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정밀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 서버 간 성장 순위 상위 500명만 참여할 수 있는 서버 배틀에서 우승한 클랜의 장에게는 '정복자' 칭호와 함께 서버 내 지위믹스 세율 조정, 보스 출현 시기 결정 등의 특권이 주어진다.

위메이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글로벌 e스포츠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매주 목요일 각 서버 상위 3개 클랜이 참여하는 이미르컵을 통해 지역 챔피언을 선발하고, 이들이 싱가포르 레이저 본사에서 열리는 '세계 챔피언십'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세계 챔피언십 세부 일정은 오는 12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수 각각 140만명과 44만명을 달성하며 블록체인 게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는 파트너스 서버 확대와 세계 챔피언십 도입 등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가 3연속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흥행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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