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영예의 신인상 주인공
올시즌 ‘최고의 타격’
대표팀에서도 ‘으뜸 활약’
안현민 “내년엔 더 좋은 모습”
올시즌 ‘최고의 타격’
대표팀에서도 ‘으뜸 활약’
안현민 “내년엔 더 좋은 모습”
출루율상 KT 안현민이 24일 서울 송파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롯데호텔월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월드=박연준 기자] KT가 또 한 명의 신인 스타를 배출했다. 안현민(22)이다. 올시즌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쳤고, 영예의 신인상을 받았다. 역시 강백호(26·한화)를 이을 ‘역·거(역대급 거포)’답다.
안현민은 2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품었다. 경쟁 구도 자체가 허상에 가까웠다. 총투표 125표 중 110표를 얻었다. 득표율이 무려 88%에 달했다.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사실상 만장일치에 준하는 결과다. 한화 정우주(5표), LG 송승기, KIA 성영탁(이상 3표)가 초반 경쟁자로 거론됐지만 안현민이 월등히 앞섰다.
KT 구단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강백호(2018), 소형준(2020)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신인상이다. 타자 신인상만 놓고 보면 강백호 이후 7년 만이다.
KT 안현민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 7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시즌 내용은 말 그대로 완성형이었다. 안현민은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 출루율 0.448, OPS 1.018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출루율 1위, 타율 OPS는 2위를 차지했다.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타율 0.441을 기록하며 월간 MVP를 따내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 그대로’라는 평가를 얻었다. 해외 매체도 “안현민은 ML급 선수”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그만큼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안현민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안현민은 “너무 영광스럽다. 특히 KT 이름을 걸고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신인상은 내 개인상이 아니다. 코치진, 선배들이 이끌어준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군 생활을 현역으로 다녀왔다. 현역으로 입대한 선수들이 나를 보며 희망을 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신인으로 이 상을 받지만, 내년에는 최고를 논하는 더 높은 상을 받겠다. 무엇보다 가족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항상 야구장에서 엄청난 응원 보내주시는 팬에게 감사하다.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내년에도 많은 성원 부탁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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