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 중 미디어 플랫폼만 부진해
TV 광고 시장 규모 20% 감소한 영향
티빙, 광고형 요금제로 매출 보완하고
웨이브·디즈니플러스와 뭉쳐 이용자↑
"전 시청자 아울러 매출 확대 기대돼"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연합으로 미디어 플랫폼 부문 매출 반등에 나선다. 웨이브와 결합 요금제로 '윈윈' 효과를 내고 있는 티빙의 OTT 협력 사업을 디즈니플러스까지 확대하는 '넷플릭스 대항마' 연합으로 전 이용층을 공략하고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미디어 플랫폼 △영화 드라마 △음악 △커머스로 크게 4개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다.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4개 부문 중 미디어 플랫폼만 전년 대비 매출이 8.95% 줄었다. 미디어 플랫폼의 3·4분기 누적 매출은 약 9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조236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 916억원 감소했다. 영화 드라마가 약 1조993억원으로 동기간 21.4% 오르고 음악이 약 5617억원으로 21.4%, 커머스가 약 1조1038억원으로 4.77%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에는 TV 채널인 티비엔과 OTT인 티빙, 광고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박상혁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은 3·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미디어 플랫폼의 매출 감소를 올해 방송·광고 시장 규모가 20%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폭군의 셰프', '서초동' 등 주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광고는 선판매 등 방식으로 이뤄져 콘텐츠 성과에 비해 광고 매출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TV 광고 시장 규모 20% 감소한 영향
티빙, 광고형 요금제로 매출 보완하고
웨이브·디즈니플러스와 뭉쳐 이용자↑
"전 시청자 아울러 매출 확대 기대돼"
챗GPT 이미지 생성 |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연합으로 미디어 플랫폼 부문 매출 반등에 나선다. 웨이브와 결합 요금제로 '윈윈' 효과를 내고 있는 티빙의 OTT 협력 사업을 디즈니플러스까지 확대하는 '넷플릭스 대항마' 연합으로 전 이용층을 공략하고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미디어 플랫폼 △영화 드라마 △음악 △커머스로 크게 4개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다.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4개 부문 중 미디어 플랫폼만 전년 대비 매출이 8.95% 줄었다. 미디어 플랫폼의 3·4분기 누적 매출은 약 9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조236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 916억원 감소했다. 영화 드라마가 약 1조993억원으로 동기간 21.4% 오르고 음악이 약 5617억원으로 21.4%, 커머스가 약 1조1038억원으로 4.77%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에는 TV 채널인 티비엔과 OTT인 티빙, 광고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박상혁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은 3·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미디어 플랫폼의 매출 감소를 올해 방송·광고 시장 규모가 20%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폭군의 셰프', '서초동' 등 주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광고는 선판매 등 방식으로 이뤄져 콘텐츠 성과에 비해 광고 매출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티빙이 미디어 플랫폼 매출 '효자'로 역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V 방송 광고는 부진한 반면 티빙은 올 3월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가 호응을 얻으며 1·4~3·4분기 누적 기준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7% 치솟았다. 올해 3·4분기 티빙은 영업손실 약 161억원을 기록했지만, CJ ENM은 티빙이 광고 요금제와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반 넷플릭스' 연합으로 뭉친 타 OTT와의 협력 시너지도 매출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웨이브와 최근 결합 요금제를 출시했다. 티빙과 웨이브 합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중복 가입자를 제외하고 1000만명에 달하는 상태다.
티빙은 해당 요금제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 최초로 3자 OTT 결합 상품 '3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티빙과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를 모두 볼 수 있는 3팩은 월 2만1500원, 티빙과 디즈니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는 '더블' 상품은 월 1만8000원으로 소비자 선택지가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티빙 주 시청층은 20대 여성이나 한국 프로야구(KBO) 마니아가 많고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웨이브는 중장년층 시청자가 많다"며 "티빙이 각기 다른 시청층을 보유한 OTT끼리의 협력을 주도함에 따라 이용자 확보와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