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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집값 ‘들썩’… 미래형 신도시 ‘뉴온시티’에 수요자 관심 집중

이데일리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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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집값 ‘들썩’… 미래형 신도시 ‘뉴온시티’에 수요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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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거래량 동반 상승… 내년 집값 상승 기대치도 4년 만에 최고 기록
1만1000세대 품을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신흥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울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가 하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약 4.62%(9월 기준)가 올랐다. 이는 지방권 평균 상승률인 1.7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울산 내에서는 동구가 10.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북구 또한 4.96%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매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울산의 올해(1월~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만217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2024년 1월~9월) 9706건 대비 약 25.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 전용면적 84㎡(20층)는 올해 10월 직전 거래보다 8000만원 높은 11억3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6으로 전월 대비 9p 상승하면서 2021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울산 지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산업 호재가 잇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고용 안정성과 개발이 예정된 일부 지역들에 대한 미래 가치도 기대를 모으면서 소비자들의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KTX 울산역 일대에 조성되는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 개발사업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153만2,460㎡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개발 완료 시 약 1만1,0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노후단지가 밀집된 울산 원도심과 달리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은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한 자율주행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주거, 산업, 상업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지속 가능한 스마트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울주군(16%), 울산도시공사(39%) 등 공공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점으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실행되면서 총 5,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재무적 안정성도 갖췄다.

뉴온시티는 울산경제자유구역 R&D비즈니스밸리, 울산 도심융합특구 등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부울경(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경제벨트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KTX 울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를 잇는 요충지라는 입지적 강점을 통해 수도권과 경쟁 가능한 초광역 복합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울산복합도시개발 관계자는 “뉴온시티는 지방의 균형발전을 이끌 울산 서부권의 새로운 핵심 축을 제시할 프로젝트”라며 “특히 약 1만1000세대를 품을 신도심을 조성하면서 지역 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