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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달러 내놔!’ 은가누의 협박, ‘백사장’ 화이트 폭로에도 우스만은 ‘절친’ 보호…“팩트라고 보기 힘들어, 아닐 거야” [UFC]

매일경제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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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달러 내놔!’ 은가누의 협박, ‘백사장’ 화이트 폭로에도 우스만은 ‘절친’ 보호…“팩트라고 보기 힘들어, 아닐 거야”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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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은가누가 협박했다고 폭로한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 그러나 은가누의 ‘절친’ 카마루 우스만은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

화이트는 최근 팟캐스트 ‘플래그런트’에 출연, 자신과 은가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다.

화이트는 “UFC와 계약한 선수라면 누구나 P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게 공짜다. 은가누는 거기서 살다시피 했다”며 “어느 날, 은가누가 내 사무실 쪽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사무실 복도 쪽에 서 있어서 ‘무슨 일이야’하고 물었다. 이 녀석은 지난 경기에서 5만 달러 보너스를 받지 못한 것에 화가 나 있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는데 계속 따졌다”고 이야기했다.

프랜시스 은가누가 협박했다고 폭로한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 그러나 은가누의 ‘절친’ 카마루 우스만은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 사진=아레나 SNS

프랜시스 은가누가 협박했다고 폭로한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 그러나 은가누의 ‘절친’ 카마루 우스만은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 사진=아레나 SNS


그러면서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나가려고 하는데 은가누가 내 셔츠를 잡고 다시 사무실로 밀어넣었다. 그래서 ‘야, 손 떼라고 했지’라고 한 순간 이 녀석의 얼굴과 눈빛, 행동을 봤고 이게 이 인간의 진짜 모습인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화이트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헌터 캠벨 역시 은가누에게 협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헌터는 은가누와 보너스 관련 이야기를 한 뒤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때 은가누가 ‘우리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고 하면서 셔츠 뒤를 잡아끌었다고 하더라. 그 녀석은 절대 좋은 놈이 아니다. 나쁜 X이야”라고 말했다.


은가누의 무례한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월,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하기 전, 화이트에게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를 요구했다. 물론 미오치치가 은가누를 박살 내면서 없는 일이 됐으나 화이트에게 있어 이 일은 대단히 크게 느껴졌다. 사진=AFPBBNews=News1

은가누의 무례한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월,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하기 전, 화이트에게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를 요구했다. 물론 미오치치가 은가누를 박살 내면서 없는 일이 됐으나 화이트에게 있어 이 일은 대단히 크게 느껴졌다. 사진=AFPBBNews=News1


은가누의 무례한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월,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하기 전, 화이트에게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를 요구했다. 물론 미오치치가 은가누를 박살 내면서 없는 일이 됐으나 화이트에게 있어 이 일은 대단히 크게 느껴졌다.

화이트는 “은가누는 자신이 미오치치를 박살 낼 거라고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복도를 걷고 있는데 내게 다가와서 팔을 잡더니 ‘이 경기가 끝나면 파리로 보내는 전용기를 예약해야 해’라고 하더라. 그의 영어는 유창했다. 언어 장벽?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은가누는 한때 UFC 헤비급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였다. 특히 오브레임을 상대로 보여준 괴력은 충격적이었다. 사진=X

은가누는 한때 UFC 헤비급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였다. 특히 오브레임을 상대로 보여준 괴력은 충격적이었다. 사진=X


이어 “나는 웃으며 ‘그래, 알겠다’고 했다. 근데 은가누는 ‘농담 아니다, 진짜로 예약해줘야 해’라고 한 번 더 말하더라. 다시 한 번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갔다. 근데 어떻게 됐어? 미오치치가 이 녀석을 완전히 박살 냈잖아. 그냥 초토화시켰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났고 그때 은가누를 방출시켰어야 했다”고 더했다.


그러나 우스만은 화이트의 폭로를 완전히 믿지 않았다. 은가누가 화이트에게 그럴 수 없었다며 ‘절친’을 보호했다.

우스만은 팟캐스트 ‘파운드 4 파운드’에서 “그 자리에 없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믿기 힘들다. 은가누가 화이트를 밀치고 사무실로 들어가서 5만 달러를 달라고 하는 그림은 떠올리기 힘들고 믿기 어렵다”며 “그 일을 믿기 힘든 건 상대가 화이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은가누를 보면 장난치기 힘든 아우라가 있다. 다만 화이트 역시 UFC 수장으로서 다른 종류의 아우라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최근 팟캐스트 ‘플래그런트’에 출연, 자신과 은가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다. 사진=X

화이트는 최근 팟캐스트 ‘플래그런트’에 출연, 자신과 은가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다. 사진=X


또 “은가누가 파이터이고 또 위압적인 분위기를 주는 건 사실이지만 화이트 역시 화이트다. 그게 팩트가 아니라고 하는 건 아닌데 화이트가 말한 것처럼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스만은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 타이틀전 상대로 원하는 베테랑 파이터다. 예전 웰터급 챔피언이기도 한 그다. 다만 이번 일로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우스만이 말한 것처럼 그 화이트의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블러디엘보우’는 “우스만이 오랜 친구를 변호하는 충성심은 칭찬할 만하다. 다만 그가 UFC와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위험을 감수한 것도 사실이다. 그는 38세의 노장으로 마카체프의 다음 상대로 언급되고 있다. 중요한 시기다”라고 우려했다.

우스만은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 타이틀전 상대로 원하는 베테랑 파이터다. 예전 웰터급 챔피언이기도 한 그다. 다만 이번 일로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우스만이 말한 것처럼 그 화이트의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사진=챔피언십 라운드 SNS

우스만은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 타이틀전 상대로 원하는 베테랑 파이터다. 예전 웰터급 챔피언이기도 한 그다. 다만 이번 일로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우스만이 말한 것처럼 그 화이트의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사진=챔피언십 라운드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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