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美 MMA 파이터, 경기 중 쓰러진 뒤 사망... 지역 사회 큰 충격…“끝까지 미소 짓던 진짜 전사”

매일경제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원문보기

美 MMA 파이터, 경기 중 쓰러진 뒤 사망... 지역 사회 큰 충격…“끝까지 미소 짓던 진짜 전사”

서울구름많음 / -0.6 °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 도중 쓰러진 MMA 파이터 아이작 존슨(31·미국)이 몇 시간 뒤 숨졌다.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존슨은 11월 21일(현지시간) 밤 미국 시카고 시세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타도르 파이터 챌린지’에 출전했다. 존슨은 경기 막판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를 했다.

故 아이작 존슨. 사진=X

故 아이작 존슨. 사진=X


아이작 존슨은 11월 21일(현지시간) 밤 시카고 시세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타도르 파이터 챌린지’에 출전했다. 존슨은 경기 막판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를 했다. 사진=X

아이작 존슨은 11월 21일(현지시간) 밤 시카고 시세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타도르 파이터 챌린지’에 출전했다. 존슨은 경기 막판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를 했다. 사진=X


동시에 구조 요청이 접수됐고, 존슨은 로욜라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존슨은 회복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존슨은 22일 오전 0시 1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시세로 경찰은 해당 사건을 ‘사망 조사’로 분류하고 부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회 측은 이번 이벤트를 ‘지역 전사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MMA·무에타이 이벤트’라고 홍보했다.

존슨은 헤비급 무에타이 경기에서 코리 뉴웰과 맞붙었다.

존슨은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X

존슨은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X


프로모터 조 고이티아는 페이스북에 긴 글을 남겼다.


“절대 쓰고 싶지 않았던 글입니다. 어젯밤 경기 도중 존슨이 쓰러졌습니다. 현장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소식을 듣고 말았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온라인엔 존슨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졌다.

경기 직전까지 환하게 웃던 존슨을 기억하는 팬도 많았다.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경기 직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끝까지 전사였다”고 적었다.

존슨은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진행된 1차 부검에선 명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더 선’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故 아이작 존슨. 사진=X

故 아이작 존슨. 사진=X


최근 미국·호주 격투기계는 잇따른 비보로 침통한 분위기다. 지난달엔 UFC 출신 수만 모크타리안이 호주 시드니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모크타리안은 길을 걷다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주거 지역에서 일어난 표적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격투 스포츠 특유의 위험성과 더불어 선수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