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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원전 수주 의지 밝힌 李 "양국 원팀 땐 제3국 시장 시너지"

매일경제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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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원전 수주 의지 밝힌 李 "양국 원팀 땐 제3국 시장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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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정상회의 ◆

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의 튀르키예 시노프 원전 프로젝트 참여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 원전 기술과 안전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튀르키예 원자력 발전 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1박 2일간의 튀르키예 국빈방문에 앞서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사 아나돌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경제협력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건설·인프라 분야 공동 진출 방안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네크워크는 튀르키예 기업이 가진 큰 강점"이라며 "한국은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과 체계적인 사업계획 및 품질관리 능력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이 원팀을 이룰 경우 제3국 시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통일 정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헌법에 명시된 책무"라면서도 "일방적 통일을 지향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발전을 통해 점진적·단계적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랑스·독일과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게 "통일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말했고, 메르츠 총리는 한국의 대중(對中) 인식을 물으며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이 양국 수교 140주년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빈 방한을 요청했다.

[요하네스버그 오수현 기자 / 서울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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