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톱랭커’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이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면서 타이틀 도전자 자격이 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사루키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 사루키안 vs 후커’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랭킹 7위 댄 후커(뉴질랜드)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34초 만에 서브미션(암트라이앵글 초크)으로 꺾었다.
지난 해 4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전 승리 이후 무려 19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사루키안은 이번 승리로 다음 타이틀전 도전자 자격을 확실히 굳혔다.
아르만 사루키안이 댄 후커에게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탭아웃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UFCㅇㅏ |
아르만 사루키안(오른쪽)이 댄 후커에 강력한 바디킥을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
사루키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 사루키안 vs 후커’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랭킹 7위 댄 후커(뉴질랜드)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34초 만에 서브미션(암트라이앵글 초크)으로 꺾었다.
지난 해 4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전 승리 이후 무려 19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사루키안은 이번 승리로 다음 타이틀전 도전자 자격을 확실히 굳혔다.
최근 5연승을 달린 사루키안은 통산 전적 23승 3패를 기록했다. 23승 가운데 KO 또는 서브미션 등 피니시 승리가 15승이나 된다. 반면 후커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24승 13패를 기록했다.
사루키안은 올해 4월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기회를 놓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고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사루키안은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최고다”고 말한 뒤 “올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나와 싸우겠다고 한 유일한 파이터였다”고 후커를 치켜세웠다.
이어 사루키안은 현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스페인)을 정조준했다. 그는 “토푸리아, 이곳에 있다면 나와 붙자. 탑 컨텐더는 단 한 명, 사루키안뿐이다”며 “모두 내가 타이틀에 도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준비는 되어 있다. 1월 말에 계약서를 보내면 바로 간다”고 큰소리쳤다.
또한 사루키안은 “옥타곤 위에서 나를 막을 사람은 없다. 나는 세계 최고이며 챔피언이 될 것이다”면서 “정말 열심히, 영리하게 훈련했다. 내 모든 삶을 이 스포츠에 바쳤고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안 마차도 개리(오른쪽)가 벨랄 무하마드에게 날카로운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
코메인이벤트로 열린 웰터급 상위 랭커간 대결에선 6위 이안 마차도 개리(아일랜드)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벨랄 무하마드(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잡았다.
마차도 개리는 3라운드 내내 그라운드 싸움을 피했고 스탠딩에서 맞붙다. 레슬링에 능한 무하마드를 의식한 경기 운영이었다. 결국 부심 3명은 스탠딩 타격에서 정타를 더 많은 정타를 꽂은 마차도 개리의 손을 들어줬다. 채점 결과는 30-27, 30-27, 29-28이었다.
마차도 개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하마드가 챔피언이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내가 아주 세게 때렸는데도 계속 달려들더라”고 상대 실력을 인정했다.
이어 “난 방금 랭킹 1위 웰터급 선수를 꺾었다. 이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외엔 아무도 없어”며 “마카체프는 지구상 최고의 웰터급 선수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 그건 바로 이안 마차도 개리다”고 큰소리쳤다.
9년 만에 UFC에 돌아온 일본 플라이급 강자 호리구치 쿄지는 랭킹 12위 타기르 울란베코프(러시아)를 상대로 2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건재함을 증명했다.
호리구치는 “UFC에 돌아와 기분이 너무 좋다. 이건 내 꿈이었다”며 “당연히 UFC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고 싶다. 현 챔피언 알렉산드리 판토자가 내 팀 메이트이고 그를 존중하지만 경기는 경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