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로맨스스캠' 속아 2천만원 보내려던 60대 남성…순찰 중이던 경찰이 피해 막아

파이낸셜뉴스 윤홍집
원문보기

'로맨스스캠' 속아 2천만원 보내려던 60대 남성…순찰 중이던 경찰이 피해 막아

속보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사건도 항소 포기
피해 남성 검문 사진. 서울경찰청 제공

피해 남성 검문 사진. 서울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이른바 '로맨스스캠'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던 60대 남성을 발견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1월 6일 저녁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서 순찰하던 중 로맨스스캠에 속은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2000만원의 금전 피해를 막았다고 23일 밝혔다.

로맨스스캠은 사랑을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이성적 관심을 가장해 호감을 얻은 뒤 금전, 투자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말한다.

기동순찰대는 순찰 활동을 하던 중 휴대폰을 쳐다보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A씨를 보고 도움이 필요한지 물으며 검문을 실시했다.

A씨는 약 2달 전부터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외국 거주 여성과 교제 중이고, 실제 만난 적은 없다며 자신의 휴대폰 채팅 내역을 보내줬다. 이어 이 여성의 입국 비용 2000만원 송금 문제로 말다툼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대화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대로 보이는 여성 사진을 프로필로 쓰고 ‘여보’라 부르는 등 애정 공세로 유대감을 형성한 뒤, "입국 비용 2000만원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전형적인 로맨스스캠 수법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게 로맨스스캠 사기라는 것을 설명한 뒤 송금을 중단시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맨스스캠 등 사기 범죄로 인한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및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SNS 등을 통해 접근하여 금전, 투자 등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사기 범죄를 의심해 볼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