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나흘 뒤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집값 상승세와 환율 불안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2.5%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데,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집값 불안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2% 올랐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 한 달 만에 상승폭이 다시 커진 겁니다.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습니다.
최근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올라 올해 최고치인 1,484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다만 초강력 부동산 대책이 이미 발표됐고, 내년부터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경기 대응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한은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금리를 더 안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채권 시장이 들썩이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블룸버그TV 인터뷰)> "금리 인하의 폭과 시기, 또 통화정책 '방향 전환' 여부는 새롭게 나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습니다."
한은은 같은 날 새 경제전망도 공개합니다.
지난 8월에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0.9%, 1.6%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이 전망치를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따라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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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