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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추스리지 못해...깊이 반성하고 있다"...아버지 '빚투' 논란에 사과한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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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추스리지 못해...깊이 반성하고 있다"...아버지 '빚투' 논란에 사과한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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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 6일 귀국 당시 인터뷰 태도 논란과 부친의 이른바 '빚투'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성은 22일 소셜미디어에 "공항에서의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고,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 선생님'과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혜성은 "지난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한국에 있는 동안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빚투' 논란에 입장문 낸 김혜성 [사진=김혜성 인스타그램]

'빚투' 논란에 입장문 낸 김혜성 [사진=김혜성 인스타그램]




김혜성이 귀국하던 지난 6일 '김선생님'이라 불리는 김혜성 아버지의 채권자가 돈을 갚으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습니다. 귀국 인터뷰를 준비 중이던 김혜성이 이 모습을 봤고, 김혜성은 "저분 가시면 인터뷰하겠다"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비록 아버지의 잘못이지만, '빚투'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김혜성의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성은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고 '빚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김혜성은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다"면서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저 때문에 큰 폐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빚투' 논란은 조만간 정리될 전망입니다. 김혜성의 아버지가 최근 '김선생님'을 만나 채무 변제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김혜성도 공식 입장을 밝힌 걸로 보입니다.

김혜성은 입장문 말미에서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 저는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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