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은 벌써 내년 시즌 계획을 짜고 있는데 고민이 크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파이널A 4라운드)에서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61(17승 10무 9패)을 얻어 2위에 올라있다. 강원은 승점 48(12승 12무 12패)을 기록해 6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은 이창근, 강윤성, 김민덕, 하창래, 김문환, 김봉수, 이순민, 주앙 빅토르, 김현오, 마사, 유강현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준서, 안톤, 오재석, 임종은, 김한서, 김승대, 에르난데스, 김준범, 서진수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명재는 대표팀 합류 전부터 헤더 경합을 하다 떨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에서 더 심해져 엉덩이 아래가 찢어진 것 같다. 3주는 못 나온다. 주민규도 어깨 부상이 심해 올 시즌은 더 못 뛸 것 같다"라고 부상자 상황을 밝히면서 사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하 황선홍 감독 사전 기자회견]
-시상식에 대전 선수들이 여럿 포함되었다.
최대한 많이 받으면 좋겠다. 이명재, 김문환 잘했고 김천 상무에서 온 김봉수도 잘했고 주민규도 마찬가지다. 전북 현대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응원하겠다. (감독상에 올랐는데) 거스 포옛 감독님이 워낙 잘하셨지 않나. 시상식은 가겠지만 기대는 없다. 전북이 워낙 잘해서 동기부여가 된다. 올해 한 번도 못 이겨서 내년에 좋은 승부하려고 준비 중이다.
-팬들은 겨울 이적시장에 벌써 기대감이 큰 모습이다 .
여러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전처럼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질을 높일 생각이다. 구단과 면밀히 소통 중이다. 공격이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단은 그래도 큰 틀에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이전 이적시장에서 변화가 워낙 심했다. 부족한 부분을 질적으로 높일 생각만 한다. 내부 재계약도 해당되는 선수들하고 계속 말할 것이다.
-구텍과 조기 이별했다.
선수는 열심히 했는데 스타일이 안 맞았다. 선수는 의지를 가졌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헤어졌다. 잘 이별했다. 아쉽긴 하다. 구텍한테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프로라는 게 만나고 헤어지는 거니까 어딜 가든 잘했으면 한다.
-에르난데스와는 잘 맞는데.
본인은 열심히 하고 재밌어 한다. 굉장히 만족스럽게 하고 있는데 지켜봐야 한다. (동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볼리비아전이 대전에서 했다.
흥미롭게 봤다. 대표팀은 역시 어려운 것 같다. 팬들의 목소리나 여러 가지 기대에 충족해야 하지 않나. 월드컵 전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명재, 김문환이 뛰었는데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커 이어갔으면 한다. 대전에서 더 많은 대표 선수들이 나오면 좋겠다. 본인들이 얼마나 열망과 목표의식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전적으로 홍명보 감독 선택이기도 하다.
-22세 이하 제도가 완화된다. 김현오 같은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나.
없다.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준프로 계약을 통해 유스에서 올리려고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1군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다.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 윈나우를 해도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모든 걸 다 충족하는 운영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어떻게 방향성을 갖고 운영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당장 좋은 선수들을 다 사서 성적을 낼 수는 있어도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대전은 배준호, 윤도영, 김현오 등을 정책적으로 올려 활용해 성과를 낸 팀이다. 내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구단도, 나도 고민이 크다.
확시한 건 프로는 결국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나가는 곳이다. K리그도 그렇고, 만약 우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가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이든 30세 이상 선수들이든 기준점은 똑같다. 김현오 같이 어리지만 여러모로 성숙하고 긍정적인 선수들을 잘 키울 방법을 고민해볼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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