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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못 뛰었구나' UFC 파이터 관중 폭행, 9개월 출장 정지+2만5000달러 벌금 징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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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못 뛰었구나' UFC 파이터 관중 폭행, 9개월 출장 정지+2만5000달러 벌금 징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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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은 지난해 11월 UFC 300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를 2-1 판정승으로 이겼다.

당시 사루키안은 라이트급 4위, 올리베이라는 1위였다. 1위였던 올리베이라를 꺾으면서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었다.

사루키안 측은 즉각적인 복귀전과 함께 UFC 302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와 타이틀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루키안은 이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열린 UFC 300에서 벌였던 행동 때문이다.

사루키안은 등장할 때 자신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관중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날렸다.

이것이 적발되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사루키안의 파이트머니 중 20%를 보류하는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몇 달 뒤 열린 징계 청문회에서 사루키안은 9개월 출장 정지와 2만5000달러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 출장 정지는 UFC 300날짜로 소급됐다. UFC가 제안한 날짜엔 애초에 뛸 수 없었다. UFC 302에선 사루키안이 아닌 더스틴 포이리에가 마카체프에게 도전했다가 쓴잔을 마셨다.

사루키안이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사루키안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던 해당 관중은 오히려 사루키안에게 사과했다는 소식은 21일(한국시간) 블러디엘보 보도로 알려졌다.

사루키안이 노렸던 이슬람 마카체프는 지난 1월 헤나투 모이카노를 1라운드 만에 꺾고 타이틀을 지켰다.


이후 타이틀을 반납하고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해 지난 16일 잭 델라 마달레나를 3-0 판정으로 제압하고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현재 라이트급 챔피언은 올리베이라를 꺾은 일리야 토푸리아다.


사루키안은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6위 댄 후커를 상대로 1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토푸리아와 올리베이라와 경기에서 백업 파이터로 체중까지 맞췄던 사루키안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다음 타이틀 도전권이 유력하다.

사루키안 "후커를 피니시해서 내가 완전 다른 수준이란 걸 보여주고 가능한 한 빠르게 타이틀샷을 얻는 게 내 계획"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고, 이번엔 5라운드 경기기 때문에 1라운드에는 일단 감을 느껴보려고 한다. 3라운드, 어쩌면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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