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김정은, '수력 회양발전소' 준공식 참석…당대회 앞두고 경제행보

이데일리 김인경
원문보기

김정은, '수력 회양발전소' 준공식 참석…당대회 앞두고 경제행보

서울맑음 / -1.7 °
"강원도가 자체의 힘으로 완공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 만족
강동병원 준공식 이어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 참석
당대회 앞두고 '지방발전 20X10 정책' 성과 부각 의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 회양군에 소수력발전소인 회양군민발전소를 준공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연일 경제현장을 찾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21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강원도가 동력문제 해결에서 달성한 소중한 성과”라며 “힘 있는 자연의 정복자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다른 도들에 비하여 인구도 상대적으로 적고 공업 토대도 약한 강원도가 자체의 힘으로 완공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평가했다.

통신은 “이천, 문천, 세포, 평강, 고성군민발전소에 이어 완공된 회양군민발전소는 강원도에서 총력을 기울여온 6개 수력발전소 중 마지막 건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양군에 건설된 발전소는 소(少)수력발전소로, 북한에서는 소형 또는 중소형 수력발전소라고 칭한다. 적은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통상 설비용량 1000kW∼10MW까지를 소수력으로 보는데 조선중앙통신은 발전소의 설비용량을 밝히진 않았다.

북한이 지방 차원의 소수력발전에 공을 들이는 것은 평양에서 멀어질수록 전력 사정이 어려워 산업현장 가동과 주민 생활 등에 차질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822만5000㎾로 남한(1억3402만㎾)의 6.1% 수준에 그친다. 생산한 발전 전력량도 남한의 4.4%에 불과한 255억kWh(킬로와트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평양시 외곽 강동군 병원 준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강원도 회양군을 찾았다. 내년 초 열릴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 성과를 챙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