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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던 한글 생성도 확실하게…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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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던 한글 생성도 확실하게…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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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구글이 11월2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를 공개했다.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3 프로(Gemini 3 Pro)’를 탑재해 이미지 생성 품질과 편집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기존 ‘나노 바나나(Nano Banana)’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최대 14개의 이미지를 입력받아 조합하거나 초점, 조명,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낮 사진을 밤 사진으로 전환하는 등 장면 변환 기능도 지원한다. 최대 6개의 이미지를 고품질로 결합하거나, 14개의 객체를 선택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최대 5명 인물의 외형 일관성을 유지한다. 해상도는 1024x1024에서 4K급으로 향상됐다.

텍스트 렌더링 기능도 강화됐다. 제미나이3 프로의 언어 추론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언어의 문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포스터나 인포그래픽 등 텍스트 기반 시각 자료 제작을 지원한다. 구글은 “제미나이3는 이미지 속 텍스트의 맥락과 의미를 이해해 더욱 정확한 시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제미나이의 향상된 다국어 추론 능력 덕분에 한글 등 여러 언어로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콘텐츠를 현지화할 수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거나 해외에 있는 지인들과 소통하기에도 효과적이다.

구글은 AI 생성 이미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신스ID(SynthID)’ 워터마크를 적용했다. 이용자는 제미나이 앱에서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이 그림이 구글 AI로 만든 것인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스ID는 향후 오디오와 영상 콘텐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구글 AI 플러스·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일반 이용자는 제미나이 앱의 ‘이미지 생성(Create Images)’ 메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버텍스 AI(Vertex AI)와 구글 워크스페이스(Slides, Vids), 개발자는 제미나이 API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신제품을 “단순 이미지 생성 도구가 아닌 실용적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인포그래픽, 다이어그램,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포토샵 수준의 고급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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