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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 마카체프에게 도전장···“지금이 맞붙을 적기”

매일경제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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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 마카체프에게 도전장···“지금이 맞붙을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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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이슬람 마카체프의 도전자를 자처했다. 우스만은 자신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본다.

우스만(21승 4패)은 UFC 322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압도하고 웰터급 벨트를 거머쥔 마카체프(28승 1패)의 다음 상대로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다.

마카체프에겐 이번이 웰터급 첫 경기였다. 라이트급에서 장기간 챔피언으로 군림하다 체급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카마루 우스만. 사진=AFPBBNews=News1

카마루 우스만. 사진=AFPBBNews=News1


마카체프는 UFC 역사상 11번째 더블 챔피언이 됐다. 자신의 스승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 그리고 그는 웰터급에 존재하는 강력한 도전자들을 상대로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Ed Mulholland=연합뉴스

마카체프는 UFC 역사상 11번째 더블 챔피언이 됐다. 자신의 스승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 그리고 그는 웰터급에 존재하는 강력한 도전자들을 상대로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Ed Mulholland=연합뉴스


미국 ‘ESPN’에 따르면, 우스만은 “지금이 가장 자연스러운 매치업”이라고 말한다.

우스만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성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금이 맞다”고 했다. 웰터급에는 경쟁자가 많지만 UFC가 ‘가장 크고, 가장 자극적인’ 대결을 원한다면 선택은 명확하다는 의미다.

마카체프 역시 우스만전 선호를 감추지 않았다.


P4P 1위로 평가받는 그는 우스만과의 빅매치를 가장 앞에 두고 있다. 동시에 페더급·라이트급을 모두 제패한 일리야 토푸리아의 도전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토푸리아는 마카체프의 승리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종목에서 가장 지루한 파이터”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우스만은 토푸리아의 업적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익은 없다고 봤다.


카마루 우스만. 사진=AFPBBNews=News1

카마루 우스만. 사진=AFPBBNews=News1


우스만은 “토푸리아가 웰터급까지 올라와 챔피언이 되고, 그 체급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그림을 누가 상상하나. 아무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UFC에선 큰 흥행 카드가 될 수 있지만, 마카체프가 얻을 건 없다. 만약 잘못돼서 패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 페더급 파이터에게 졌다는 꼴이 된다”고 했다.

우스만은 UFC 278에서 레온 에드워즈에게 패하며 벨트를 반납한 뒤 3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상승세였던 호아킨 버클리를 판정으로 눌렀다. 우스만은 이날 승리로 부진을 끊어내며 다시 강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마카체프는 체급을 바꾼 첫 경기에서 압도적이었다.

우스만은 그 흐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지금이 적기”라는 말의 배경이다.

마카체프.. 사진=MMA 타임 SNS

마카체프.. 사진=MMA 타임 SNS


팬들의 관심은 이미 두 파이터에게 쏠린다. P4P 1위의 새 시대, 그리고 전 챔피언의 재도전.

이제 UFC의 선택만 남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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