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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스타] 역사상 이런 외인 없었다...센터백으로 영입→미드필더로 리그 베스트 후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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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스타] 역사상 이런 외인 없었다...센터백으로 영입→미드필더로 리그 베스트 후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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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마스 멀티성은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후보 포지션에서도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9일(수)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승격 팀 FC안양은 각 부문에 후보를 배출했다. 유병훈 감독은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채현우가 있었다.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 부문에 이창용, 공격수 부문에 모따가 포함됐다.

토마스가 미드필더에 있었다. 토마스가 안양에 입단할 당시 보도자료를 보면 "안양이 네덜란드 국적 센터백 토마스 코테(28·로다 JC 케르크라더)를 품었다"고 적혀있다. 안양은 이어 "184cm의 토마스는 힘과 속도를 두루 갖춘 수비수로 유연함과 밸런스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발잡이로 킥과 패스가 뛰어나 빌드업에 강점을 띠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센터백으로 안양에 왔는데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는 미드필더에 올랐다. 역대 외인 중 이런 사례는 찾기 어렵다. 토마스의 멀티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증거다. 유병훈 감독은 상황마다 다양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토마스는 여러 위치를 소화했다. 때로는 3백 스토퍼, 어떨 때는 4백 센터백, 다른 경기에선 풀백 혹은 윙백으로 출전했다.

미드필더 부상자가 속출하자 3선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진 앞에서 1차 방어선 역할도 했는데 때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도 맡았다. K리그1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수많은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3골 2도움을 넣으면서 공격 포인트도 쌓았다. 안양이 2라운드 로빈 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당시에도 토마스의 활약은 빛이 났다.

토마스 활약에 힘입어 안양은 K리그1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눈부신 활약과 멀티성을 인정 받은 토마스는 김봉수, 세징야, 김진규, 오베르단, 박진섭 등 K리그1 최고 미드필더들과 수상 경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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