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출퇴근 시간 배송 금지' 안내문 붙어
문틈에 물건 끼우기, 버튼 여러 개 누르기도 금지
아파트 단지에 붙은 택배기사 엘리베이터 사용 제한 안내문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택배기사님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부착했다는 설명과 함께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은 '입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승강기 이용을 위해 택배기사님들께서 아래 사항을 준수하시기 바란다'며 5개 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피해 배송 △차고 2.6m 이하 지상 진입 금지 △승강기 문틈에 대차(택배 운반용 수레) 및 물건을 끼워놓는 행위 금지 △승강기 버튼을 한꺼번에 여러 층 눌러 전용으로 사용 금지 △기타 입주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 금지다.
문틈에 물건 끼우기, 버튼 여러 개 누르기도 금지
한 아파트에서 택배 기사의 출퇴근 시간 배송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
아파트 단지에 붙은 택배기사 엘리베이터 사용 제한 안내문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택배기사님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부착했다는 설명과 함께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은 '입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승강기 이용을 위해 택배기사님들께서 아래 사항을 준수하시기 바란다'며 5개 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피해 배송 △차고 2.6m 이하 지상 진입 금지 △승강기 문틈에 대차(택배 운반용 수레) 및 물건을 끼워놓는 행위 금지 △승강기 버튼을 한꺼번에 여러 층 눌러 전용으로 사용 금지 △기타 입주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 금지다.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편의를 봐준다고 해도 출퇴근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택배 기사 전용으로 쓰는 건 좀 아니다", "승강기 버튼을 여러 층 눌러놓고 배송하는 건 민폐가 맞다"며 아파트 측 조치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본인들이 빠른 배송을 원하면서 출근 시간엔 오지 말라니 모순적이다", "저런 규칙 만들어놓고 택배 늦게 오면 또 항의할 것"이라며 안내문 내용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아파트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피해서 배송하라'는 안내문이 게시돼 논란이 되는 등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화제가 된 아파트는 정확한 위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김태현 인턴 기자 huy2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