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포 굿', 개봉 첫날 1위… 전편 오프닝 넘었다

첫날 10만 관객 동원… 얘매율 1위
뜨거운 호평 속 연말 극장가 접수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위키드: 포 굿’(감독 존 추)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영화 '위키드: 포 굿'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 포 굿’은 지난 19일 하루 10만 8146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나우 유 씨 미 3’ 2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3위, ‘국보’ 4위, ‘나혼자 프린스’ 5위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F1 더 무비’의 개봉일 스코어를 가뿐히 넘어선 수치다. 전작 ‘위키드’(8만 6186명)와 역대 뮤지컬 천만 영화 ‘알라딘’(7만 2736명)의 오프닝 스코어도 모두 넘어서며 연말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왕좌에 등극했다.

개봉 첫날 압도적 성적을 견인한 원동력은 높은 기대감을 현실로 입증한 실관람객 만족도다. ‘위키드: 포 굿’은 북미 리뷰 집계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팝콘 지수 98%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 한국을 넘어 글로벌 전역에서 폭발적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언론과 평단 역시 1년간의 인터미션 후 더욱 깊어진 감정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편을 뛰어 넘는 감동과 황홀한 음악, 스케일을 고루 갖춘 ‘위키드: 포 굿’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예매 관객수 16만 명을 넘어서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극장가에 ‘위키드 천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키드: 포 굿’은 사람들의 시선이 더는 두렵지 않은 사악한 마녀 엘파바와 사람들의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지난해 개봉해 드라마틱한 엔딩으로 막을 내린 전편 ‘위키드’에 이어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성장한 인물들의 여정으로 돌아온 두 번째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선 전편을 이은 국내 게스트로 박혜나(엘파바 역)와 정선아(글린다 역)을 비롯한 남경주, 정영주, 고은성 등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반가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