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전자신문 언론사 이미지

334억 규모 금감원 DX 사업, LG CNS 수주 가능성 커졌다

전자신문
원문보기

334억 규모 금감원 DX 사업, LG CNS 수주 가능성 커졌다

속보
국토부 "2026년 말까지 코레일·SR 기관 통합 노력"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의 334억원 규모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LG CNS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3번째로 공고한 '금융감독 디지털 혁신(DX) 중장기 사업' 개찰 결과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당초 KT D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됐지만, LG CNS만 사업에 입찰했다. 금감원은 국가계약법 특례에 따라 한 차례 유찰된 사업에 대해 단독 응찰한 기업과 수의계약할 수 있다.

금감원은 수의계약 대신 재공고를 택했다. 복수의 기업이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마련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금감원의 미래형 금융감독 체계 구현을 위한 DX 사업으로, IT 서비스 기업이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금융감독 업무체계 전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혐의거래 자동 탐지 등 신기술을 대거 접목하는 게 골자다. 계약 체결 후 27개월간 사업비 약 334억이 투입된다.

금감원은 이번 사업 공고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번의 사업 공고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안 이슈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번 3번째 사업 공고는 이러한 애로사항 해소 후에 나온 데다가, 사업 범위가 기존 14개에서 12개로 줄어 사업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업계는 사업성 개선 부족으로 인해 복수의 사업자가 재공고에 입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사업 참여를 검토한 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일정 조율과 자원 분배에서 우선순위가 밀린다고 판단해 사업 불참을 결정했다”며 “사업성이 더욱 개선되지 않는 한 이번 사업 참여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업 재공고 역시 LG CNS 단독 입찰로 굳어지면서 결국 수의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