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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시장 ‘트럭 돌진’ 중상자 2명도 결국 숨져…사망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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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시장 ‘트럭 돌진’ 중상자 2명도 결국 숨져…사망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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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 부천시 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ㄱ(67)씨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경기 부천시 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ㄱ(67)씨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부천시 전통시장 트럭 돌진 사고 피해자 2명이 추가로 숨지며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등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3일 돌진 사고 때 중상자로 분류된 2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각각 지난 18일 오전과 19일 오전 숨졌다. 숨진 이들은 사고 때 시장을 방문했던 행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사고 당일 숨진 60대와 70대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17명으로, 이들 중에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한 중상자는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를 낸 트럭 운전사 ㄱ(67)씨는 앞서 지난 13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서 1톤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사상자 21명을 낸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당시 트럭을 1∼2m 후진하다 다른 가게 가판과 충돌했고, 이를 확인하려고 차량 기어를 내리면서 차량 기어를 주차에 놓지 않아 트럭이 앞으로 움직였다. ㄱ씨는 급하게 차에 올랐지만,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차가 그대로 132m를 내달려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 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찍힌 ‘페달 블랙박스’에는 ㄱ씨가 사고 때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페달 블랙박스는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장치다.



ㄱ씨는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ㄱ씨를 이번주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ㄱ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서면서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심하다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병이 사고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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