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한국 문화유산에 최소한의 예의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역사의 상징적 장소이자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복궁·광화문 일대가 관광객들의 잇단 민폐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의 공분을 산 데 이어, 이번에는 광화문 앞에서 상의를 벗고 뛰는 외국인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에게 제보 받은 외국인 관광객의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서 교수는 "한 외국인이 광화문 앞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러닝을 한 장면이 SNS에서 또 포착됐다"며 “물론 광화문 앞에서 러닝이야 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경복궁 인근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러닝한 외국인(왼쪽)과 요가를 하는 외국인 (사진= 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1.19. /사진=뉴시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복궁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1.13.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역사의 상징적 장소이자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복궁·광화문 일대가 관광객들의 잇단 민폐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의 공분을 산 데 이어, 이번에는 광화문 앞에서 상의를 벗고 뛰는 외국인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에게 제보 받은 외국인 관광객의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서 교수는 "한 외국인이 광화문 앞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러닝을 한 장면이 SNS에서 또 포착됐다"며 “물론 광화문 앞에서 러닝이야 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상의를 탈의한 채 광화문 앞을 뛰어가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과 함께 지난해 경복궁 담에 기대어 요가를 한 베트남 여성, 경복궁 돌담 아래서 대변을 보는 중국인 남성 등 최근 논란이 된 다른 민폐 관광객들의 사진을 올리고 "관광객들이 많은 문화유산 주변이라면 더욱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할 줄 알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줄 알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한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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